사조산업 참치운반선, 수리 중 가스 누출로 사상자 다수 발생
사조산업 참치운반선, 수리 중 가스 누출로 사상자 다수 발생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8.01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사조산업 소유 참치운반선(마로라오이호)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로 19명이나 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 13분경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해양조선소에서 110톤급 참치잡이 어선을 수리하던 중 냉동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이 같은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로 암모니아 가스를 들이킨 근로자 19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진모 씨(60)가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 현대로템이 지난해 보스턴시에 납품한 통근열차(우)가 총체적 부실과 결함이 드러난 사실과, 역시 현대로템이 제작한 우크라이나 고속철(좌)의 무기한 운행 중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로템 홈페이지
이 배는 러시아산 선박으로 지난달 26일 수리업체에 맡겨졌다. 조선소 한 관계자는 "참치어선이 조선소 내 데크 위에 있던 수리선으로 들어온 뒤 폭발했다"며 "암모니아가 누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날 사고는 잡아들인 참치를 급냉하는 냉동고 안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통 2개 가운데 하나에서 관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처음엔 폭발사고로 알려졌지만 화재나 폭발은 없었으며 냉매 접촉으로 인한 화상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피해 사항과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여수해양조선소는 중소형 선박수리를 업체로 2008년 잠깐 YS중공업으로 법인 분리 이후 중대형 조선소를 건설키로 했으나 자금난 문제로 대표이사가 배임 등의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