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가 손실 보전하는 준공영제 통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
환승 없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 바로 연결되는 광역버스 노선이 확대된다. 정부는 이달부터 고양, 용인, 평택, 양주 등을 출발해 서울 도심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를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4월 1일부터 수도권 외곽과 서울 간 통근 수요를 직접 연결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 4개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신규 노선은 고양 중산마을-강남역(M7412), 용인 구성-사당역, 평택 고덕-영등포, 양주 옥정-잠실역 등을 잇는다. 통상 90분 이상 소요되던 출근 시간이 60분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노선 운영을 관리하고 손실을 보전하며, 운행은 민간 운수회사가 맡는 방식이다. 민간이 꺼려했던 외곽 지역에도 안정적인 대중교통을 공급할 수 있어 교통 소외 해소에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광위는 이번에 도입되는 4개 노선을 포함해 총 10개 준공영제 노선을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6개 노선은 수요조사 및 운수업체 준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예로 △안성-문정로데오(4305번), △오산-서울역(5104번), △광명-사당(8507번), △양평-잠실(2301번), △화성-강남(M4449번) 등이 포함된다.
앞서 3월에는 인천 소래포구역에서 서울 역삼역까지 연결하는 M6461번이 신설돼 논현동 일대의 교통 여건을 개선했고, 지난해 12월엔 영종하늘도시와 강남을 잇는 M6462번이 운행을 시작해 주민들의 숙원 과제가 일부 해소됐다.
내년 1월부터는 인천 서구 검단초등학교에서 여의도 환승센터까지 운행하는 M6659번,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연결되는 M6660번도 새롭게 투입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 요청으로 영종-양재, 송도-강남을 잇는 M버스 노선 2개도 추가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노선 확대를 단순한 버스 운행 증가가 아닌, 수도권 생활권 통합 정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도심과 외곽 주거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시민의 이동 시간은 줄이고 삶의 질은 높이겠다는 의도다.
국토부는 현재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따라 광역철도 29개, 광역도로 7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8개, 환승시설 32개 등 7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진행 중이며, 단계별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경기도도 2025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