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무성, 정치력으로 세월호법 풀어야"
박지원 "김무성, 정치력으로 세월호법 풀어야"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4.08.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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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세월호 정국에 대해서 "정치력이 출중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 계열사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좌)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우)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나와 고개 숙이고 있다. ⓒ뉴시스
13일 오전 박 의원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세월호특별법과 관련)대통령도 언급하지 않고 있고 이완구 원내대표도 난색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도 과거에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합의됐지만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못 받아 파기된 게 비일비재하다"며 "이것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새정치연합에 책임을 넘기고 가족들에게 또는 시민단체에게 일부 강경세력에게 휘두름을 당한다, 이렇게 박영선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원내대표끼리 합의가 됐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원하지 않고 가족이 원하지 않고 당 의원들이 원하지 않으면 재협상하는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마치 칼로 두부모처럼 잘라버리는 그런 일도양단의 정치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정치력으로 충분히 풀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법이 처리가 안 될 경우 다른 법안들도 다함께 통과 못 시킨다는 방침에 대해 "지금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매진할 때이고 물리적으로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 세월호 특별법과 함께 민생법안도 반드시 통과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