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감 한국인 1172명
해외수감 한국인 1172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8.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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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1172명이 미국, 일본, 중국 등 40개국에 각종 범죄 혐의로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우리국민 수감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국민 1172명이 해외 40개국에 수감돼 있으며, 이중 93명은 우리나라와 '수형자 이송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은 국가들에 수감돼 있어 사실상 국내로 이감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감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474명(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315명(27%) ▲미국 214명(18%) ▲필리핀 48명(4%) ▲태국 22명(2%) 등의 순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 279명(24%), 살인 163명(14%), 사기 153명(13%), 절도 97명(8%), 강도 77명(7%)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 의원은 "수형자 이송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들에 수감된 우리 국민이 국내로 이송을 원해도 이송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협정을 체결한 중국조차 우리 국민 3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며 "정부는 해외 수감 중인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관련 절차와 제도를 시급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