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세월호 정국, 국민 의사 반영해야"
정동영 "세월호 정국, 국민 의사 반영해야"
  • 김민주 기자
  • 승인 2014.08.19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민연금공단이 베이비붐 세대들의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6개 기관과 합동으로 개최한 '제2회 베이비부머 은퇴설계 콘서트'에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세월호 정국에 대해 "정치의 실종"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오전 정 상임고문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책임정치라는 건 갈등이 폭발하고 문제가 생기면 이것을 정치권이 의회로 끌어들여서 해법을 찾고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며 "지금 세월호의 충격 이후에 사라진 게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야 한다는 건 모두의 얘기였지만 그 얘기가 지금 사라진 것"이라며 "교황의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를 여야와 청와대가 새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상임고문은 정치 실종 원인에 대해 "의원들은 물론이고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게 된 계기가 유족들의 비극적인 현실과 요구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며 "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 속에서의 합의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답답한 것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 침묵이다.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내놓았던 담화를 기억한다"며 "그런데 그 뒤로 3개월이 흘렀다. 여기에 대해 책임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교황이 눈물 흘리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줬는데 왜 우리 대통령은 고통 받고 눈물 흘리는 국민의 손을 못 잡아주고 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