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자산 60억대 영리치, 4명 중 1명은 “취업 전 주식 시작” 
평균 자산 60억대 영리치, 4명 중 1명은 “취업 전 주식 시작” 
  • 김다솜
  • 승인 2025.04.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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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치, 주식·가상자산 투자에 ‘진심’
“가능성 있다면 ‘빚투’도 두렵지 않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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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의 영리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영리치 4명 중 1명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주식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중 40대 이하의 영리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 이상 증가했다. 이는 50대 이상 증가율(3%)보다 2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다. 

영리치의 3년간 평균 자산은 60억원대였으며 이중 절반인 30억원은 금융자산이었다. 금융자산 중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올드리치(38.0%)보다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경향이 나타났다. 대출을 받은 비율은 35% 이상으로 올드리치보다 2배가량 더 많았다. 

영리치는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이들의 주식 보유율은 78.8%였다. 대중적인 금융상품인 예금(87.0%) 보유율보다는 낮았지만, 올드리치의 주식 보유율(66.4%)보다 1.2배가량 높았다. 가상자산 보유율은 28.7%로, 이 역시 올드리치(10.0%)에 비해 3배가량 많았다. 

영리치가 높은 관심을 보이는 또다른 투자 영역은 금과 예술품 등 ‘실물자산’으로 보유율이 40.7%로 집계됐다. 

이들은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영리치의 지난해 주식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국내 70%, 해외 30%로 전년(80대 20)보다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더 높아졌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영리치의 31%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커 포트폴리오 확대를 고려할 만한 투자영역’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영리치 중 42%가량은 ‘세 종류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투자 시작은 빠르게
“빚투도 두렵지 않다” 

영리치들은 투자를 할 때 남이 아닌 나를 믿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투자시 올드리치는 외부 조언에 의지하는 경향이 크지만, 영리치는 본인 스스로 결정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영리치는 투자에 앞서 충분히 공부한다는 응답이 45%로 올드리치(39%)보다 높았다. 가능성이 있다면 대출을 통해서라도 투자금을 마련한다는 응답은 21%로 올드리치(5%)에 비해 4배나 높았다.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도 올드리치와 차이가 나타났다. 미성년 시절 주식을 시작한 비율은 영리치(5%)가 올드리치(1%)에 비해 5배 높았고, 대학 입학부터 취업 전까지 주식 투자를 시작한 비율도 20%로 올드리치(4%)에 비해 5배 많았다. 

영리치의 투자 수익률을 보면 지난해 ‘손실을 봤다’는 응답은 22%, ‘유지 또는 수익을 냈다’는 응답은 78%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47%는 ‘5% 이상 수익을 냈다’고 답했다. 

영리치가 투자해 금융자산 증식에 기여한 비율을 보면 2022년에서 2024년 사이 예금의 영향력은 47%에서 31%로 감소한 반면, 주식의 영향력은 14%에서 25%로 크게 늘었다. 가산자산의 기여율도 1%에서 8%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