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도심에서 속옷 차림으로 둔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이 쏜 테이저건(전기충격총)에 맞아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의하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대구 동구 신암동 한 길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둔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당시 이 남성은 둔기로 시내버스와 택시 등 차량 7대와 버스정류장 한 곳의 유리창 등을 파손하고 행인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이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인근에 사는 문모(41) 씨로 밝혀졌으며, 문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문 씨는 정신분열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문 씨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문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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