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AI 쇼핑 비서 가능할까, "챗GPT 추천으로 러닝화 샀어요"
[체험기] AI 쇼핑 비서 가능할까, "챗GPT 추천으로 러닝화 샀어요"
  • 안지연
  • 승인 2025.05.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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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 가장 가까이 있는 스마트폰부터 업무를 위한 일을 할 때도 AI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원하는 답을 알아서 찾아서 친절하게 비교까지 해주는 AI의 기능을 경험한 뒤로 AI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특히 업무 뿐만 아니라 일상의 아주 사소한 질문에 대한 답을 비롯해 사주까지 봐주는 챗GPT의 매력에 한국이 빠져들고 있다.

이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챗GPT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국가로 한국을 꼽고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은 챗GPT 주간 이용자 수(WAU)가 지난 1년간 4.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평소 결정이 어려운 성향을 가진 필자는 쇼핑에도 챗GPT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구입할 러닝화를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니, 너무 제품이 여러 가지라서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오프라인 백화점을 방문했는데 브랜드 매장 마다 들어가서 확인하기에도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러닝화의 범위를 줄이고자 챗GPT에 '초보 러너에게 적합한 러닝화를 추천해달라'고 해봤다.

초보 러너들에게는 쿠션감, 안정성,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생각보다 그럴듯한 추천 목록을 얻었다. 

추천 러닝화 모델 중 내가 좀 더 중요시 여기는 '쿠션'이 더 좋은 모델을 추천해달라고 다시 입력을 하니, 최종 3가지 후보를 선정해줬다.

필자는 평발이라는 큰 고려사항이 있었기에 3가지 중 아치 서포트가 좋은 '평발 추천 모델'의 재추천을 요청했다.

그랬더니 챗GPT는 추천 1순위부터 장거리용, 일상+조깅 겸용 등 사용 용도별로 나눠 설명까지 해줬다. 특히 자신이 왜 이렇게 추천을 했는지 추천 기준까지 알려줘 신뢰감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방문 가능한 브랜드 매장으로 가서 챗GPT 추천 모델 3가지를 직접 신어 보고 착용감이 제일 마음에 드는 러닝화로 선택했다.

평소 성격상 챗GPT를 통해 미리 정보를 알지 못하고 갔다면 러닝화를 신어보면서도 어떤 모델을 신어봐야 할지, 나에게 적합한지 모델이 무엇일지 수도 없이 망설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쇼핑은 직접 신어 보고, 가격 비교만 한 뒤 구매를 결정했다. 체험을 해보니 쇼핑 의사결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준 챗GPT 쇼핑 비서를 다음에도 이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