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냥이 오래오래 건강하게”..펫 건강식 시장 확대 
“우리 댕냥이 오래오래 건강하게”..펫 건강식 시장 확대 
  • 김다솜
  • 승인 2025.05.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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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대상그룹 등 식품업계, 펫 건강식 출시 이어져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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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는 ‘펫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식품업계가 펫푸드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는 외국산이 장악한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정면으로 뛰어들기보다 기능성을 내세운 건강식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모습이다. 

hy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펫쿠르트’의 제품은 올해 들어 지난달 초까지 약 14만개가 판매돼 전년 동기(11만개)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약 44만개로 전년대비 76%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펫쿠르트의 대표 제품은 2023년 4월 출시된 반려견 전용 우유 ‘건강하개 프로젝트 왈’이다. hy의 히트제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으로, 반려동물의 장과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특허 유산균 hy7715(사균체)와 글루코사민,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4월까지 11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달 초에는 관절·체중, 피모·윤기 케어 등 신제품 2종을 추가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상그룹은 2023년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고 건강식 펫푸드 브랜드 ‘닥터뉴토’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의 대표 제품은 반려견 전용 유동식 ‘뉴트리케어’로 노령견이나 수술 후 케어가 필요한 회복견 등에게 적합한 완전 균형 영양식이다. 국내 환자용 균형 영양식 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농심은 ‘반려다움’ 브랜드를 통해 영양제 3종을 출시했다. 각각 관절, 눈, 자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고 제품마다 성분과 함량을 투명하게 표시한 점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자사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를 통해 ‘자연담은 간식 채소쏙쏙 두부봉’을 선보였다. 풀무원의 대표 제품 두부를 활용한 제품으로, 사료만으로는 섭취가 부족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영양이 함유됐다. 

 

내 건강보다 먼저 챙기는 반려동물 건강

식품업계가 이처럼 반려동물 건강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반려동물 인구의 증가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을 자신의 건강보다 세심히 챙기는 보호자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반려견, 반려묘 월평균 양육비는 각각 16만5000원, 13만2200원이었다. 반려견, 반려묘 보호자 모두 주요 지출 항목으로 사료, 간식, 기능성 영양제, 건강식품 등을 곱았다. 

기능성 영양제, 건강식품 지출 비용은 반려견 평균 6만9900원, 반려묘 6만3800원으로 집계됐다. 종합 영양제, 관절 영양제, 치아 영양제, 장 영양제 등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을 외국 기업이 선점한 점도 국내 식품업계가 건강식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주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로얄캐닌, 네슬레 퓨리나 등 외국계 브랜드의 사료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