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높아도 안 가요” MZ세대는 가치 맞는 회사를 본다
“연봉 높아도 안 가요” MZ세대는 가치 맞는 회사를 본다
  • 차미경
  • 승인 2025.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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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장인 3명 중 1명, ‘부도덕한 조직’은 연봉 높아도 거부
잡코리아 설문, 일하는 방식·운영 철학이 직장 선택 기준으로 부상
잡코리아가 2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 내 추구 가치에 대해 조사(모든 항목 복수응답)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잡코리아
잡코리아가 2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 내 추구 가치에 대해 조사(모든 항목 복수응답)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잡코리아

연봉만으로는 회사를 고르기 어려운 시대다. 요즘 직장인들은 그 회사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본다.

특히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 직장인들은 조직의 분위기, 리더의 태도, 공유되는 가치가 본인과 맞지 않으면 연봉이 높더라도 회사를 선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가 20~40대 직장인 1,2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 선택에서 ‘도덕성’과 ‘공정성’, ‘운영 철학’ 등이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연봉이 높아도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로 가장 많이 꼽힌 유형은 ‘부도덕한 관리자나 임원이 있는 회사’(34.5%)였다. 특히 20대(36.4%)와 30대(34.5%)의 응답 비율이 40대 이상(30.8%)보다 높아, 세대 간 인식 차도 드러났다.

단순히 급여 수준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의 태도와 조직의 공정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이어 ‘나와 맞지 않는 회사의 운영 방식 및 가치관’(33.9%)이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특히 젊은 세대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일하느냐’를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이 외에도 △공정하지 않은 보상 체계(30.6%) △방향성 없는 업무 지시(25.6%) △무기력한 사내 분위기(15.4%) 등도 직장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직장 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5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 절반 이상이 워라밸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고, 이어 ‘인정·보상’(44.6%)과 ‘성장 가능성’(35.3%)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이 보상을, 20~30대는 성장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뚜렷했다.

몰입해서 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명확한 목적과 방향 제시’(49.8%)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개인 역량에 맞는 직무와 업무량 조율(48.2%) △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인정(38.2%)이 뒤를 이었다. 일의 맥락과 내 역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몰입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와 맞는지를 어떻게 파악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1.8%가 “입사 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렇다 보니 △지인을 통한 정보 확인(42.0%)이나 △면접 때의 분위기 유추(35.3%) 등으로 기업 문화를 추측하고 있다는 응답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