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브루나이 국왕과 '건설·농업협력' 등 정상회담
박 대통령·브루나이 국왕과 '건설·농업협력' 등 정상회담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4.12.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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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오)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통해 건설·농업 등의 분야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오후 청와대에서 볼키아 국왕과 정상을 갖은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수교 30주년인 올해 볼키아 국왕의 국빈 방한이 이뤄진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양국간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지난 30년 동안 한국과 브루나이는 여러 분야에서 견고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또 최근엔 인프라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협력이 진행돼 기쁘다"며 "양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국제무대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면서 다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브루나이가 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것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가 더 활발해졌다"며 "이런 협력 모멘텀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특히 볼키아 국왕이 추진 중인 '국가비전2035' 전략과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서로 지향하는 목표가 유사하기 때문에 이런 회담을 통해 서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한국의 발전상에 아주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 오늘날 한국은 아주 역동적인 도시들을 많이 갖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들을 발전시켜왔다"며 "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이룩한 많은 성과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우린 한국과의 오랜 관계를 아주 중시한다. 양국의 협력 관계는 농업,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포괄하는 다방면에서 이뤄져왔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