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신뢰 DOWN '자업자득·인과응보' 일까?
클라라, 신뢰 DOWN '자업자득·인과응보' 일까?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1.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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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협, 활동 중단 촉구·광고 줄 소송 위기…흥망성쇠는 한끗 차이

▲ 클라라 ⓒ 뉴시스
'성적 수치심' 등을 이유로 내세워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배우 클라라가 진실여부를 떠나 연이은 구설수로 대중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심지어 클라라는 지난 28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연매협 상벌위)로부터 연예계활동 중단과 자숙을 요구받기에 이르렀다.

연매협 상벌위는 "수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되고 있다"며 "이런 분쟁사례로 재상정될 경우 본 위반당사자에게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반 당사자는 본 위원회에 어떤 이의도 제기할 수 없다는 합의서를 통해 확약한 바 있지만 또 다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동시에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매협 상벌위는 "클라라가 도덕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해 연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정중하고 진지하게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예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클라라는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언론에 이규태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성적수치심'이란 단어로 입을 열고 여론의 지지를 받는 듯 했지만 한 매체가 클라라와 이 회장이 주고받은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며 판세가 바꼈다.

해당 메시지 전문 속에서 클라라가 이 회장에게 노출 수위가 높은 수영복·속옷 화보 사진을 비롯해 '저랑 함께 하시면 즐거울 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듯 클라라 쪽에서 유혹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 것이다.

▲ 클라라 ⓒ뉴시스

이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 속에서 해명 없이 강행군을 한 탓인지 클라라를 응원했던 팬들마저 떠나가는 모양새다.

방송마다 같은 말에 다른 대답을 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거듭된 거짓말 논란 파문이 확산되며 여론의 흐름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3년 3월 방송된 Y-STAR '식신로드'에서 클라라는 MC 박지윤이 "치맥 좋아하시죠?"라고 묻자 "아니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같은 해 9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선 "치맥을 좋아한다"며 정반대의 의견을 내놨다.

또 같은 해 7월 방송된 tvN '환상속의 그대'에 출연해 "연예인과 사귀어 본 적이 있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지만 뒤이어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톱스타가 된 남자친구가 스토킹을 한 적이 있다"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했다.

이 외에도 KBS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코너 거짓말 논란, 성형 논란 등 각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구라라'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한편 클라라는 사태발발 이후 자신을 모델로 기용한 복수의 광고주들로부터 폴라리스와 분쟁에 대한 향후 전망과 대책 마련과 국내 소환까지 요구받은 상태지만, 영화 '워킹걸' 홍보 및 홍콩 일정으로 광고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미룬 상태로, 홍콩 일정이 끝나면 미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 일부에서는 광고모델로 채용돼 현재 광고를 집행중이거나 집행할 예정인 광고사들과 클라라가 금전관계로 엮인만큼 출연료 반환 및 이미지 실추로 인한 손해배상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 향후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