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세탁기 공방' 법정서 가린다..LG 임원 3명 기소
삼성-LG, '세탁기 공방' 법정서 가린다..LG 임원 3명 기소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5.0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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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져 오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공방이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조성진(59)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과 세탁기연구소장 조한기(50) 상무, 홍보담당 전모(55) 전무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조 사장은 삼성전자 측으로부터 독일 베를린의 가전 매장 두 곳에서 삼성전자의 전시용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업무방해·명예훼손·재물손괴)로 고소 당했다.

그동안 LG 측은 '통상적인 수준의 테스트였다'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은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확보한 CCTV에는 조 사장 등이 무릎을 굽혀가며 열려 있는 세탁기 도어를 양손으로 내리누르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특정 회사 제품만 유독 약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LG전자 측의 보도자료에 대해 허위사실이 담긴 것으로 판단했다.

(데일리팝=박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