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고흐·밀레·이중섭外 '四色전시' 눈길
반고흐·밀레·이중섭外 '四色전시' 눈길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2.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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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거장들 그림부터 우리 멋이 살아있는 전시회까지
▲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반 고흐·밀레·이중섭의 사랑·간송문화전 ⓒ아담스페이스

반 고흐·밀레·이중섭의 사랑·간송문화전 3부 등 남여 노소 온 가족이 가볼만한 전시회가 설 연휴를 비롯해 봄방학을 맞아 미술을 사랑하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고흐10년의 기록展'

국내 최초 '반 고흐 미디어아트 전시'를 진행 중인 '반고흐10년의 기록展'의 경우에는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해 연장 전시된다.

해당 전시에서는 한국 관람객들에게도 친숙한 '활짝 핀 아몬드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그의 유명작품을 포함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약 350여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대의 프로젝터, Full HD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 기술로 재현된 고흐의 그림들을 5개의 Zone을 따라 관람하다보면 처음 고흐가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반고흐10년의 기록展'은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

밀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레작품을 소장한 미국의 보스턴미술관이 4년여의 준비 끝에 기획한 세계 순회 전시회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에 휴식', '양치기 소녀' 등의 19세기 사실주의 화가 밀레 걸작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 외에 밀레의 대표작품 25점을 비롯해, 밀레로 대표되는 바르비종파 화가들의 작품 39점 등 모두 64점을 선보인다.

'밀레, 모더니즘의 탄생展'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이 위치한 소마미술관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은 말 그대로 이 땅의 옛 세대가 겪은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전시회다.

특히 총 7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중섭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에게 보낸 미공개편지 20여점을 비롯해, 뉴욕 대미술관(MoMA)에 소장된 은지화 작품 3점이 60년 만에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지난 1972년, 99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이중섭의 사랑, 가족展'은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현대화랑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간송미술전 3부: 진경산수화'

우리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간송미술전 3부: 진경산수화'는 '우리 강산 우리 그림'을 주제로 다뤘다.

이에 따라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진경산수화의 대표작인 '성류굴', '금강대' 등 중국이 아니라 우리의 진짜 경치를 그린 1세대 겸재 정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중국 남종화의 영향을 받은 2세대 심사정, 이인상, 김윤겸을 비롯해 빼어난 완성도를 보인 3세대 단원 김홍도, 이인문 김득신 등 21명 화가들의 90여 작품을 선보인다.

국보급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간송미술전 3부: 진경산수화'는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