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비서실장 후임 '이병기 국정원장' 누구?
김기춘 비서실장 후임 '이병기 국정원장' 누구?
  • 김민혁 기자
  • 승인 2015.02.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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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왼)과 이병기 비서실장 내정자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76) 청와대 비서실장 후임으로 이병기(68) 현 국가정보원장(이하 국정원장)을 임명했다.

27일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신임 실장 임명 소식을 전하며 발탁 배경에 대해"국제관계와 남북 관계에 밝고 정무 능력과 리더십을 갖췄다"며 "대통령비서실 조직을 잘 통솔해 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과 청와대 사이의 소통의 길을 열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비서실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신임 비서실장은 곧바로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은 8회 외무고시를 거친 외교관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노태우 전 대통령비서실의 의전수석을 거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외교부 본부 대사를 지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에는 국가안전기획부장(현 국가정보원장) 제2특보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을 지냈고,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치특보를 맡았다.

또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 대통령에게 정치 현안에 대해 조언하고, 2013년 대선 때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 연구원)고문으로 박 대통령의 멘토 역할을 해 오는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외교관 출신답게 평소 언행이나 처신이 신중하고 정무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비서실장이 이회창 전 총재 시절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와 인연을 맺어와 친분이 두터운 점 등을 들어 당청 관계 소통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68) ▲서울대 외교학과 ▲주제네바대표부ㆍ주케냐대사관 근무 ▲민정당 총재보좌역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안기부 2차장 ▲이회창 대선후보 정치특보 ▲여의도연구소 고문 ▲주일대사 ▲국정원장

(데일리팝=김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