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3년간 개혁으로 30년 성장 기반 마련"
박근혜 대통령 "3년간 개혁으로 30년 성장 기반 마련"
  • 김민혁 기자
  • 승인 2015.03.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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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3년간의 개혁을 통해 30년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경제 활성화와 국가개혁에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한일 관계와 남북 관계에 대한 언급과 함께 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조도 덧붙여 집권 3년차 역시 경제에 힘을 쏟을 것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과 개혁을 꼭 이루어내어 성장의 온기가 민생 구석구석까지 퍼져 나가고 정부 출범 시 약속드린 경제 재도약을 일궈 나가겠다"며 "3·1 운동 당시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역량을 결집했듯이 국민 여러분께서도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제 침체와 추격형 성장전략의 한계에 직면해 있고, 과거부터 누적되어 온 적폐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의 창의력과 독창성을 발휘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동안 누적되어 온 우리 사회의 적폐를 개혁해 근본적인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만 한다"고 구조개혁의 의지를 시사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 "이제는 보다 성숙한 미래 50년의 동반자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야 할 때"라며 "우리 정부는 출범이래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한 한일관계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21세기 한일 신협력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노력해 왔지만, 지리적 이웃국가 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안타깝게도 마음의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남북관계와 관련해 "분단 70년을 또다시 반복할 수는 없고, 평화통일을 이뤄냄으로써 진정한 광복을 완성하고 민족의 번영을 위한 항해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면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교환 등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기 바란다"고 제안하며 스포츠 및 문화 예술 교류와 더불어 민생차원의 협력을 기대했다.

(데일리팝=김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