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의 대학생 전용 멤버십 '캠퍼스 버디'가 2024년 9월 론칭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누계 가입자 55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대학(원)생 5명 중 1명이 혜택을 받는 셈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2025년 전국 대학(원)생 수는 301만6724명이다. 캠퍼스 버디는 카카오 톡학생증 발급이 가능한 400여 개 대학교 또는 대학원 재학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1년마다 재학 인증을 위한 기간 연장이 필요함에도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료 멤버십에 할인 쿠폰팩…대학생 맞춤형 혜택이 핵심
스타벅스는 캠퍼스 버디의 성장 배경으로 대학생 맞춤형 혜택을 꼽았다. 가장 큰 차별점은 무료 멤버십이라는 점이다. 스타벅스 앱 내에서 카카오 톡학생증을 등록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라면 별도 비용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학(원)생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멤버십이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이는 회원 간 연대감과 소속감을 자연스럽게 형성한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대학은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서울대 순이다.
할인 폭이 큰 쿠폰팩도 주요 매력이다. 캠퍼스 버디에게는 ▲최초 가입 시 제조 음료 50% 할인 ▲주중 제조 음료 30% 할인 ▲주말 제조 음료 1+1 ▲매월 푸드 20%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가장 많이 사용된 쿠폰은 '주중 제조 음료 30% 할인'으로, 평일 수업과 과제가 많은 대학생 생활 패턴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구매 빈도 높고 분기별 금액 60% 증가…20대 록인 효과 뚜렷
스타벅스는 캠퍼스 버디를 통해 20대 고객 록인(Lock-in)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캠퍼스 버디의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미가입 고객과 비교해 구매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구매 금액도 매 분기 성장을 거듭했다. 2025년 4분기 구매 금액은 같은 해 1분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캠퍼스 버디가 가장 많이 스타벅스를 찾은 달은 11월로, 2학기 기말고사와 졸업시험 준비로 바쁜 시기에 방문이 집중됐다. 3월부터 구매 금액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개강과 맞물려 캠퍼스 인근 스타벅스 방문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캠퍼스 버디의 인기 음료는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아이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시즌 종료) 순이었다. 푸드는 간편하게 끼니를 챙길 수 있는 샌드위치류가 인기를 끌었다. 수업, 스터디 등으로 바쁜 대학생들이 식사 대용으로 많이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특화 이벤트 강화…개강·시험·축제 시즌별 공략
스타벅스는 올해 캠퍼스 버디 특화 이벤트를 한층 강화한다. 1월에는 20대가 선호하는 티 음료 또는 프라푸치노, 블렌디드 주문 시 리워드에 따라 별 적립, 무료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3월 개강, 4월 시험, 5월 축제 등 시기별 테마에 따른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이수연 스타벅스 전략기획본부장은 "스타벅스 캠퍼스 버디는 업계 유일무이한 대학생 전용 멤버십으로, 간단한 인증으로 다양한 혜택을 정기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앞으로 대학생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 캠퍼스 버디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디터 talk>
캠퍼스 버디의 성공은 스타벅스의 세대별 타깃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무료 멤버십과 할인 혜택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대학생 생활 패턴에 맞춘 쿠폰과 시즌별 이벤트로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특히 1년마다 재인증이 필요함에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은 실질적인 혜택과 만족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20대 고객층을 조기에 확보해 장기 고객으로 육성하려는 스타벅스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