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비자금 의혹' 검찰 정조준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비자금 의혹' 검찰 정조준
  • 김민혁 기자
  • 승인 2015.03.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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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뉴시스

검찰이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 등에 따르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비자금을 만든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이 미국법인을 통해 약 1000만 달러(약 110억원)를 미국으로 빼돌리고 그중 일부를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장 회장에게 횡령·해외 재산도피·외화 밀반출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면서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일가가 계열사 간 거래 실적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국세청이 벌여온 동국제강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자료를 비롯해 장 회장과 관련된 관세청 국내외 자료와 내사 내용을 합쳐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당진제철소 건립 과정에서 건설비를 과다 계상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부산에서 진행한 사업 과정에서 홍콩법인에 보낸 거액의 회사자금의 용처를 둘러싼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데일리팝=김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