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가구 30% 시대…월평균 12만원 든다
반려가구 30% 시대…월평균 12만원 든다
  • 차미경
  • 승인 2026.02.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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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양육 비율 80%…병원비 월 3만7천원 지출
동물학대 강력 처벌 93% 찬성…책임 인식은 격차
반려동물 양육 여부 및 종류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반려동물 양육 여부 및 종류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꾸준히 늘면서 양육 비용과 책임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 승인통계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가구의 약 30%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 결과, 현재 거주지에서 반려동물을 직접 양육하는 가구 비율이 29.2%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3천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육 가구 가운데 개를 기르는 비율이 80.5%로 가장 높았고, 고양이 14.4%, 어류 4.1% 순이었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12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사료·간식비 4만원, 병원비 3만7천원, 미용·위생관리비 2만1천원 등이 주요 지출 항목이다. 개의 월평균 양육비는 13만5천원으로 고양이(9만2천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도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 관련 법·제도 인지도는 74.9%로 집계됐다.

다만 반려견 목줄·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준수 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인식 차이가 컸다. 전체 응답자의 48.8%만이 “잘 지켜지는 편”이라고 답한 반면, 반려인은 86.9%, 비반려인은 39.9%로 평가가 엇갈렸다.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는 93.2%가 찬성해 높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을 통한 분양이 46.0%로 가장 많았고, 펫숍 구입 28.7%, 유기·유실 동물 입양 9.0% 순이었다. 1년 이내 입양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2.8%였으며, 입양 의향자의 88.3%는 유기·유실 동물 입양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가 공식 통계로 승인된 데 의미가 있다며, 양육 부담 완화와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 동물 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