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00선 넘어 5522로 마감…외국인 3조 매수에 3% 급등
코스피, 5500선 넘어 5522로 마감…외국인 3조 매수에 3% 급등
  • 정단비
  • 승인 2026.02.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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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일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5522.27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 급등하며 5522 마감…52주 신고가 경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515.18까지 올랐으며, 이후 추가 상승해 5522.2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90포인트(1.32%) 오른 5425.39에 개장해 장 시작과 동시에 5400선을 넘긴 뒤 오전 10시 51분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5500선 위에서 안착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해 75.63% 상승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30%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외국인 3조·기관 1.4조 동반 매수…개인은 4.4조 순매도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3조13억원, 기관이 1조367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산 매수액은 4조3687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4조447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618개, 하락 종목 274개로 상승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4403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조9958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적으로 2조43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주는 혼조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소폭 하락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1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0.05%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1.39%) 등도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상승 종목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중소형주와 프로그램 매매에 집중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 1월 5000선 돌파 후 3주 만에 500포인트 추가 상승

코스피는 2026년 1월 22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3주 만인 2월 12일 5500선까지 진입했다. 2025년 이후 약 2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코스피 5000 시대'를 넘어 '5500 시대'를 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국인 투자 유입 확대 등을 급등 배경으로 꼽는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5500선 안착 이후 향후 방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급등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반면,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기업 실적 성장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