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다 공유” 20·30대 신차 점유율 10년 새 최저
“차보다 공유” 20·30대 신차 점유율 10년 새 최저
  • 차미경
  • 승인 2026.02.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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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5.6%·30대 19%…고령층 비중 최고
도로위를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도로위를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차 시장의 소비 주체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한때 승용차 구매를 주도하던 20·30대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60·70대의 존재감은 뚜렷하게 커졌다. 세대별 자동차 소비 패턴의 변화가 통계로 확인됐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개인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6만1,962대로 집계됐다.

전체 승용 신차 등록 대수 110만2,051대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6년 8.8%였던 20대 점유율은 최근 5년간 8.0%, 7.8%, 7.2%, 6.7%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5%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2016년 이후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30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3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0만9,749대로, 점유율은 19.0%를 기록했다. 2016년 25.9%와 비교하면 6.9%포인트 감소했다.

30대 점유율이 20% 아래로 내려온 것도 최근 10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반면 고령층의 비중은 확대됐다. 60대의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는 20만4,294대로 점유율 18.5%를 기록했다. 2016년 9.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70대도 5만861대를 등록해 4.6%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6년 2.8%에서 꾸준히 상승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신차 가격 상승과 소비 문화 변화가 20·30대의 구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차량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공유 모빌리티와 장기 렌트 등 대체 수단이 확산되면서 ‘소유’의 필요성이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60·70대는 고령화로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이동 수요가 유지되면서 차량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세대 간 차량 소비 구조가 달라지면서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층도 재편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