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캠핑장 화재' 무방비였던 이유는?
'인천 캠핑장 화재' 무방비였던 이유는?
  • 김민혁 기자
  • 승인 2015.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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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당시 인천 캠핑장 ⓒ뉴시스

인천 캠핑장 화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원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시 20분경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 한 캠핑장(일명 글램핑장)에서 불이나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이모(37)씨와 이씨의 두 아들(11살, 6살)이 숨지고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이씨의 중학교 동창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도 숨졌다.

다행히 이씨의 둘째 아들(8)은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943)씨가 구조해 2도 화상만 입고 생명에 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이씨와 천씨는 함께 추억여행을 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확보한 캠핑장 내 폐쇄회로(CC)TV화면을 보면 텐트 안에서 불꽃이 번쩍한 후 텐트 전체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 현장 규모에 비해 인명피해가 컸던 가장 큰 이유는 텐트 재질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천막이었던 탓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화재에 대비한 장비가 적절하게 비치되지 않은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

한편, 인천 강화경찰서는 이날(23일) 오전 해당 펜션을 압수수색해 각종 인허가 문서와 소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