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분할'한 아모레퍼시픽, '원대한 기업' 실현한다
'주식분할'한 아모레퍼시픽, '원대한 기업' 실현한다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5.03.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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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300만원 돌파…전년 대비 매출액 21%↑·영업이익 40%↑
▲ 지난 20일 열린 아모레퍼시픽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

아모레퍼시픽이 '원대한 기업'의 비전을 실현할 것을 밝혔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우리 다 함께'라는 경영방침 하에 브랜드력 강화, 유통 채널 혁신, 해외 사업 확대 등 경기 위축에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수익은 전기대비 67.8% 증가한 816억원,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55.3% 증가한 494억원을 달성했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4조71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 20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방문판매 채널 혁신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백화점은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대표 브랜드의 탄탄한 성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며 채널 리더십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리따움은 제품 카테고리 다변화 및 고객 체험 서비스 확산 등 차별화된 구매경험 제공을 통해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디지털 사업은 디지털화에 따른 고객들의 채널 이동, 전용 브랜드인 베리떼의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니스프리의 비약적인 매출신장, 아모스프로페셔널, 퍼시픽글라스 등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 헤어케어 부문에서 려와 미쟝센의 양모, 염모 제품 등의 성장세를 언급했다.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확산 ▲디지털 및 소매 역량 강화 ▲질 경영 정착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청계천로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지난 3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결의한대로 아모레퍼시픽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현 액면가 5000원의 1/10인 5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또 서경배 회장, 심상배 사장, 배동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바른경영연구소 이언오 소장, 명지대 공과대학 남궁은 교수가 중임 결정됐으며, 박동원 전 주파라과이 대사가 신임됐다. 이언오 소장과 남궁은 교수는 각각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같은 날 제56기 정기주주총회를 가지고 임시이사회를 통해 결의한대로 보통주와 우선주를 현 액면가 5000원의 1/10인 5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사내이사로 서경배 회장이 중임됐으며, 사외이사로는 이우영 전 (주)태평양제약 사장이 신임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달 24일 주당 300만원 고지를 넘었으며, 주식분할 당일 종가가 322만1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