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디스패치, 뒤늦은 사과에 네티즌 등돌려
예원·디스패치, 뒤늦은 사과에 네티즌 등돌려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4.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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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목격자말 맹신", 스타제국 "경솔했다"…네티즌 보도와 다른내용 '황당'
▲ 예원이 동영상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뉴시스

욕설 동영상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예원 측과 디스패치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가수 예원 소속사 스타제국은 동영상 유출 3일만 인 지난달 31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성급한 입장표명에 대해 사과했다.

스타제국은 "이번 사태는 예원 씨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 여부를 전해 듣지 못한 채, 현장관계자에게 전해들은 정황에만 의존하여 성급히 입장 표명을 한 저희 스타제국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분위기만으로 판단하고 경솔하게 대처하여 예원 씨 본인은 물론, 이태임 씨 측에 큰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민감한 사안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성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여론은 스타제국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사과의 기술은 타이밍인데 너무 뒤늦은 사과라며 예원 측의 공식입장도 소속사 스타제국의 입장이지 예원의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반응인 것이다.

특히 네티즌들은 "앞서 이태임 측에서 예원이 반말을 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을 때 예원측은 반말한적 없다고 오히려 이태임을 압박했다"며 "동영상이 유출되지 않았다면 못 받았을 사과이기 때문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등 비난 여론이 지속되고 있다.

해당 논란을 증폭시킨 디스패치도 욕설 동영상 유출 2틀 후인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와 운영 중인 SNS를 통해 "이태임과 예원의 의견이 180도 갈렸다"며 "디스패치가 내린 판단은 제3자였다. 서로 입장이 다를 때 제3자의 눈이 가장 정확할거라 생각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디스패치는 "목격자의 말을 맹신한 것은 결과적으로 실수였다"며 "그 증언을 참고로 크로스체크를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며 "제주도 해녀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 해녀는 예원을 친절한 아가씨로 기억하고 있었다. 예원의 짧은 말을 친근한 표현으로 받아들였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모든 것은 저희 책임 이다. 해녀의 증언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저희 불찰이다. 이태임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물론 욕설이 정당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희 취재가 성급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 이태임, 예원 욕설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욕설논란 동영상

하지만 여론은 디스패치의 사과역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앞서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에는 이태임이 욕을 하자 예원이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숙였다고 했지만 공개된 영상에서는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친해지고 싶어서 초면에 반말을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예원의)눈빛도 친해지고 싶은 눈빛이 아니다"며 "동영상 안 올라왔으면 어쩔 뻔했냐 황당하다. 이번 (디스패치)의 공식입장도 저희 책임이라면서도 '목격자의 말을 맹신한 것이 실수였다'며 결국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등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이 여론이 주로 부정적인 의견에 공감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예원과 디스패치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디스패치가 보도한 사건 당시 두 사람의 대화내용

예원: 언니 춥지 않아요?
이태임:(굳은 표정) CB, M쳤나?XX버릴라
예원:(무슨 말이지?)(당황)
이태임:XX너 연예판 생활 그만하고 싶냐? 개념 상실했냐?XXX야.
예원:(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숙임)...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