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 전 방충망·배수구 정비 필수…벌레 유입 경로 사전 차단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냉방 수요도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쾌적하고 경제적인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에 가전 점검과 주거 환경 정비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올여름 전기요금은 당분간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냉방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체감 부담은 커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같은 요금 체계에서도 관리 여부에 따라 실제 지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가전제품 사전 점검으로 냉방효율 높이기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냉방 기기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5월은 에어컨과 제습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 반드시 내부를 점검해야 하는 적기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전력 소모량은 3~5%가량 늘어난다. 필터는 물로 세척한 뒤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해야 하며, 냉각핀에 쌓인 이물질은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시기 에어컨을 시범적으로 돌려보고 악취가 나진 않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악취가 난다면 전문가를 불러 분해 세척을 맡기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가동할 시기가 시작되면 수요가 늘어나 제때 서비스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제습기 역시 관리가 필수적이다. 제습기는 기기 특성상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물통세척과 필터 교체를 통해 기기 수명을 늘리고 전력 효율을 개선해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물건이 쌓여 있으면 열기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전기 소모가 극심해진다. 실외기 주변 공간을 깨끗하게 확보하고 먼지를 털어내는 작업도 5월 중 완료해야 한다.
해충 유입 차단과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
기온이 올라가면 모기와 초파리 등 해충의 활동도 본격화된다. 방충망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나 찢어진 부위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창틀 하단의 물구멍은 외부 해충이 실내로 들어오는 주요 경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전용 스티커나 메쉬 테이프로 물구멍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해충 유입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만약 지난해 물구멍을 막아놨다면 여름이 되기 전 스티커 등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방과 화장실 배수구 역시 점검 대상이다. 기온이 오르면 배수구 안쪽에서 서식하는 벌레들이 위로 올라올 수 있으므로 뜨거운 물을 주기적으로 붓거나 배수구 트랩을 설치해 유입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
현관문 하단이나 창문 틈새의 풍지판이 낡았다면 새것으로 교체해 작은 틈새까지 막아야 한다. 장마철이 오기 전인 5월에 이같은 차단 작업을 마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