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국의 '펼침의 미학'] a Scandal-2: 재미에 길들여진 대중
[오진국의 '펼침의 미학'] a Scandal-2: 재미에 길들여진 대중
  • 오진국 화백
  • 승인 2015.04.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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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candal-2 2013 Daniel's Digilog Artworks(3793) Image size 5314x6000 Pixels(91.2M)

'스캔들'이란 不正事件(부정사건)에 관한 추문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그렇고 프로야구의 '블랙삭스' 부정사건이나 '노드롭' 항공사와의 국방부의 부정거래, 또 최근에는 국내의 모 검찰총장의 내연녀 사건 등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앞 다투어 다룬 대형사고에는 언제나 이런 오직(품職), 독직(續職), 부정, 횡령사건이 주를 이룬다.

그러한 소문이나 불확실한 정보를 악평, 중상, 험담, 비방(Backbiting) 하는 것들도 모두 이 스캔들에 속한다. 따라서 이런 이야기꺼리에 대중들은 민감하지 않을수 없고 정치에서는 상대를 깎아내리려는 수단으로 소위 '∼카더라'라는 아니면 말고 식의 스캔들을 만들어 악용하는 사례도 수없이 많다. 참새방앗간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기 연예인들의 끈적끈적한 혼외정사 등을 주제로 한 스캔들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대중의 호기심을 먹고 사는 기자들의 과욕도 한 몫을 하여 애매한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 또 이 스캔들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그렇게 밀어 붙이고 짜 맞추면 항간의 물의를 일으키기는 식은 죽 먹기고 최악의 경우에는 '아니면 그만이다' 나중에 설혹 진실이 규명되었다 치더라도 스캔들에 한번 휘말리면 자력으로 헤어 나오기는 힘들고 그냥 고스란히 피폭될 수밖에 없는 상처투성이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오죽하면 영어 단어의 비방을 일러 '뒤에서 물어뜯다'라는 Back-biting이 만들어 졌을까? 아무튼 매우 충격적이고 폭발력이 워낙 대단하기에 많은 예술작품들도 이런 주제를 다루는 작품이 많고 영화나 노래도 많은 것은 모두 대중들의 호기심에 기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