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욕에 흥하고 욕에 쇠하고…결국 '하차'
장동민, 욕에 흥하고 욕에 쇠하고…결국 '하차'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4.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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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민이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에서 하차했다. ⓒ뉴시스

여성 비하발언으로 논란이된 개그맨 장동민 무한도전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지난 14일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 자리를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하차 소식을 밝혔다.

이날 장동민은 소속사를 통해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 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치기 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누군가를 생각하지 못했고, 웃길 수만 있다면 어떤 말이든 괜찮다고 생각했던 제 잘못이 크다"고 녹취록에 대해 해명했다.

장동민은 "당시 사건으로, 전 큰 교훈을 얻었고 처음 방송을 시작하던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게 되었다"며 "제 주변과 저를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한 번만 지켜봐 주신다면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제 잘못에 대한 뉘우치는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고 무한도전 식스맨 하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장동민은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최종 후보 5인으로 떠올랐지만 지난해 8월 유상무, 유세윤과 함께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던 중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녹취록이 온라인상에 떠돌며 논란이 점화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장동민은 당시 방송에서 코디네이터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던 중 "진짜 x여버리고 싶다", "창x를 꺼내서 구운 다음에 그 엄마에게 택배로 보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여자들이 멍청해서 남자한테 안 된다", "X같은 년",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동민과 함께 팟캐스트를 진행한 유세윤 역시 출연하는 tvN 'SNL 코리아' 게시판에 하차 요구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