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4세까지 살고 싶지만 건강 관리는 안해"
한국인 "84세까지 살고 싶지만 건강 관리는 안해"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4.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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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인식조사 결과, 건강 관리 50.4%…건강관리 실패 이유 '의지·시간 부족'
▲ 희망수명 응답자 비율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인은 평균 84세까지 살기를 희망하지만 정작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월 10~16일 20~59세 남녀 2918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인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희망 수명은 84.0세로 작년 기준 기대수명(81.9세)보다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희망수명은 남성이 85.3세로 82.6세의 여성보다 높았는데, 이는 기대수명에서 여성(85.1세)이 남성(78.5세)보다 높은 것과 반대된다.

기대수명은 현재의 사망률로 가정해 출생 직후부터 사망까지 기대되는 생존연수로, 의료기술의 발달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기대수명이 높다. 이번 조사결과는 우리나라 성인들이 기대수명보다 더 오래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희망수명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50.4%에 그쳤다.

희망수명까지 살기 위한 노력으로는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한다'는 대답이 2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건강한 식생활'(16.8%), '충분한 휴식'(13.1%), '정기적건강검진'(11.0%) 순이었다. 금연노력은 6.2%에 불과했다. 

건강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거나 노력하더라도 실패하는 이유로는 '의지와 시간 부족' 때문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서(48.9%)'와 '업무·일상 생활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기 때문에(43.1%)' 등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