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택 고려대 교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경제구조 고려한 합리적 설정 필요"
황진택 고려대 교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경제구조 고려한 합리적 설정 필요"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5.06.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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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방향을 범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는 의지를 피력하는 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 조찬세미나의 연사로 나선 황진택 고려대학교 그린스쿨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합리적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 교수는 "우리나라가 어느 수준에 감축목표를 제출할 지 관심이 높은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기업들에게 할당 목표가 주어지기 때문에 기업이 사생결단을 하고 달려들어야 하는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제조업 비중이 31%를 차지할 만큼 여타 국가들과 비교해 높고, 수술 의존형 경제구조 특징을 갖고 있어, 에너지다소비업종(정유, 화학 철강 등)의 부가가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합리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경제와 지구촌 기여도의 비율을 어느 정도할 것인지에 대해 '정답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10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시나리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신기후체제(post-2020) 협상을 위해 주요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한 자발적 기여안(INDCs)'을 오는 9월까지 제출해야 한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