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산물 유통혁신 5개년 계획 수립…농업인의 미래
전남도, 농산물 유통혁신 5개년 계획 수립…농업인의 미래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3.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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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도지사 박준영)는 17일 유통분야 새 비전과 전략을 담은 농산물 유통혁신 제2차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수립한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 과제 41개 단위사업에 총 1조 35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5개 핵심과제는 ▲물류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FTA 대응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집중 육성 ▲품목별 우수 브랜드 육성 ▲산지 유통체계 선진화 ▲소비지 유통 인프라 구축이다.

도의 이번 계획은 도 식품유통과 공무원들이 외부 용역 없이 직접 도내 유통ㆍ식품기업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또 유통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실천 가능한 사업들을 발굴해 수립했다.

특히 제1차 계획(2007~2011)에서 부족했던 선진 물류시스템 구축과 최근 농산물 유통환경 흐름의 변화를 반영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전국 최초로 '농산물 공동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농산물 소비자가격의 14.7%를 차지하고 있는 농산물 물류비를 5% 이상 낮춰 연간 200억원 이상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산지ㆍ소비지 3개소(나주ㆍ장성ㆍ수도권)에 물류 거점을 확보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내수ㆍ수출 등 신규 유통망을 개척하기 위한 광역 친환경농산물 유통회사 설립 등 9개 사업에 202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100개 업체 1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농식품 연구개발(R&D) 확대(35종), 친환경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96개소), 친환경 전통장류 스타기업 육성(20개소) 등 9개 사업에 35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지ㆍ소비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17개 사업에 669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는 산지 유통시설 152개소와 유통회사 설립 106개소, 친환경농산물 프랜차이즈점 260개소 등을 확충 국내 최대 농산물 시장인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중국ㆍ일본 등으로의 수출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임영주 농림식품국장은 "이번에 수립한 농산물 유통 혁신 제2차 5개년 계획은 앞으로 전남이 나아가야 할 유통정책 방향과 비전, 농업인의 미래를 담은 것"이라며 "전국 무농약․유기농산물 생산의 61%를 차지하는 전남 친환경농산물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전 세계인의 식탁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