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웹사이트에 내 개인정보가?” 한 번에 정리하기
“이렇게 많은 웹사이트에 내 개인정보가?” 한 번에 정리하기
  • 이수현
  • 승인 2023.03.22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이슈가 많아지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혼자 사는 1인가구에게 나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나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과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더 중요하다.

인터넷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본인 확인을 하거나 회원가입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 매번 새로운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다보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홈페이지 사이트에서 내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1년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즉시 파기하거나 별도로 관리하도록 되어 있지만 찝찝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에 어디에 노출되고 있는지 모를 정도 쌓인 나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소개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지 않는 하지 않는 웹사이트에 저장된 내 개인정보를 한 번에 지울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라고 불리는 해당 서비스는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2010년부터 행정안전부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여 만든 서비스이다.

2020년 8월부터는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더욱더 신뢰할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활용하면 주민번호와 아이핀, 휴대폰을 통해 본인 확인한 내역과 연관된 웹사이트를 한 번에 탈퇴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참고로, 누리집에 접속하면 ▲본인확인 내역(주민등록번호, 아이핀 등)을 조회해 볼 수 있는 기능, ▲내가 어떤 웹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 및 탈퇴하는 기능, ▲나의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수정, 삭제, 처리 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 ▲신청 현황 및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해당 기능들은 원래 분산되어 있었는데 최근 개인정보 정부 서비스가 ‘개인정보 통합 포털’로 일원화되면서 조금 더 편리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웹사이트에 한 번에 탈퇴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 회원탈퇴’ 메뉴를 클릭한다.

다음으로 내가 어떤 웹사이트의 회원에 가입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등에 대한 동의를 한다. 동의 후 다음을 누르게 되면 아이핀이나 휴대폰 등으로 본인인증을 하게 된다.

잠시 대기시간이 지나면 내가 가입되어 있는 웹사이트의 개수와 회원탈퇴 신청이 가능한 웹사이트, 불가능한 웹사이트가 깔끔하게 항목 별로 정리되어 있는 리스트를 볼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직접 이용한 화면 캡처

이후에는 불필요한 웹사이트를 선택해 탈퇴를 진행하면 된다.

회원 탈퇴 신청 불가라고 뜨는 웹사이트는 회원 탈퇴 시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거나 웹사이트 서비스 종료 등으로 회원 탈퇴 신청 서비스에서 제외되는 대상 리스트이다.

이용 시 주의사항

다만,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하루에 총 탈퇴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개수는 20개로 한정되고 ‘회원탈퇴 처리중’에는 취소가 불가능하다.

또한,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이용 시 주민번호 등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홈페이지 접속을 종료하면 바로 삭제되기에 안심할 수 있다. 참고로 비회원제 사이트나 해외사이트, 운영 중단된 사이트 등은 조회되지 않는다.

회원탈퇴 결과확인을 위해서는 인증수단을 통한 인증이 필요하며, 회원탈퇴 처리기간은 보통 30일 정도가 소요되는데 상황에 따라 최대 60일까지 걸릴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