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54만 1인가구 종합지원사업 본격화..8885억 투입 
경기도, 154만 1인가구 종합지원사업 본격화..8885억 투입 
  • 김다솜
  • 승인 2023.03.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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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 수립
6개 영역 37개 과제..맞춤형 1인가구 정책 발굴 나서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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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내 154만 1인가구를 위해 주거, 안전에서 사회관계망, 건강돌봄까지 종합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총 88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작년 12월, 1인가구 정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인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5개년 기본계획을 토대로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수립한 연도별 시행계획이다. 

올해 시행계획은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 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하에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 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 37개 과제로 구성됐다. 1인가구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경기도 특성에 맞는 맞춤형 1인가구 정책 발굴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거에서 반려동물까지
다각적 지원 펼칠 예정 

우선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민간전문가, 도 및 시·군 정책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1인가구 정책협의체를 구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군에서 1인가구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군 1인가구 조례 표준안도 마련해 상반기 중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중장년 수다살롱’, ‘자립준비청년 멘토-멘티 함께서기 사업’ 등 공동체 구성과 고립 방지를 통해 1인가구의 사회관계망 형성에 이바지한다. 중장년 수다살롱은 중장년 1인가구가 모여 취미, 자기개발, 문화 활동 등 주제별·연령별 활동 분야에 따라 구성된 동아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지원도 확대한다. 1인가구의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반려동물의 백신 접종비, 중성화 수술비, 기본검진·치료비(수술 포함) 등 의료지원과 돌봄 위탁비 지원, 반려동물 장례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식생활 개선 다이닝’,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의 사업을 통해 1인가구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생활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정착금 지원 및 컨설팅’, ‘재도전론’ 등을 통해 경제적 위기 대비를 지원하는 한편 ‘재무경제 교육 및 개인재무상담 지원’, ‘어르신 인생노트’ 등으로 안정적 생활을 지원한다. 1인가구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매입임대주택 연차별 확대공급’과 ‘주거급여 지원’ 등의 과제가, 안전 분야에서는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기능 확대’, ‘여성 1인가구 안심패키지 보급 사업’, ‘경기도 1인가구 안심동네 인증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왜?
“전국에서 1인가구 거주 최다” 

2021년 기준 경기도의 1인가구는 154만명으로 전년대비 13만명 이상 증가했다.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27.6%에서 29.2%로 1.6%p 확대됐다. 

전국 717만명의 1인가구 중 경기도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1.5%에 달한다. 전국 1인가구 5명 중 1명은 경기도에 살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1인가구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서울(149만명)을 뛰어넘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1인가구는 지역별, 연령별로 다양한 특성이 나타난다.

도내에서 가장 1인가구 수가 많은 지역은 수원(15만9000명)이며 성남(12만2000명), 고양(11만명), 화성(10만3000명), 용인(9만7000명) 등의 순이다. 수원의 1인가구 수는 경기도 전체 1인가구 수의 10.4%를 차지한다.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가평(36.7%)이며, 연천(36.4%), 안성(34.9%), 평택(34.8%), 오산(34.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39세 1인가구가 30만5000가구로 가장 많았는데 남성은 30~39세(20만6000가구), 여성은 60~69세(13만4000가구) 1인가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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