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이사 보단 '창고 대여'..의류·생활용품 등 보관
1인가구, 이사 보단 '창고 대여'..의류·생활용품 등 보관
  • 정단비
  • 승인 2023.06.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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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한 대출 이자로,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었다. 이에 이사 대신 창고를 대여하는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창고 서비스를 ‘셀프스토리지'(Self Storage)라고 한다. 원하는 크기의 공간을 대여해서 개인물품을 월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서비스다.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리서치앤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2021년 513억2000만달러(약 66조6700억원)에서 2027년 713억7000만달러(약 92조7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주거 면적이 좁은 1인가구들이 의류나 취미 용품 등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평균 주거 면적인 46.2㎡로 절반은 40㎡ 이하에 살고 있는 상황이다.

도심형 보관편의 서비스 ‘다락’ 이용고객 가구원수
도심형 보관편의 서비스 ‘다락’ 이용고객 가구원수

세컨신드롬이 운영 중인 ‘다락’에 따르면 이용고객 가구원수 중 1인가구가 4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인가구(19%), 4인가구(18%), 3인가구(15%) 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보관 편의 서비스의 주요 이용 고객층인 20~40대 중 20대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주요 보관 물품으로는 시즌별 계절의류, 생활용품, 취미용품, 도서 등이 있다.

다락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 등을 주거지 인근에서 언제든 방문에 찾을 수 있어 보관 편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1인 가구 평균 주거공간이 약 10평인 점을 고려할 때, 물품을 셀프스토리지에 보관하고 그만큼 주거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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