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알뜰교통카드에 혜택을 강화한 ‘알뜰교통카드플러스’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생활비를 줄이고자 하는 1인 가구가 ‘알뜰교통카드플러스’를 이용한다면 최대 얼마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알뜰교통카드’ 처음 들어본다면?
1분기 이용자 53만명6000명
‘알뜰교통카드’는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800m)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해주는 제도로 대중교통 이용 장려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약 10%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받는다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2년 12월 48.7만명, 2023년 3월 53.6만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월 평균 1만3369원을 아껴 월 평균 대중교통 지출액(6만2716원)의 21.3%를 절약했다. 저소득층 이용자의 경우 월평균 1만7657원을 아껴 대중교통비의 30.9%를 절감했다.
‘알뜰교통카드플러스’ 어떤 혜택 증가했나,
얼마까지 절약할 수 있을까?
7월 1일부터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혜택을 강화한 ‘알뜰교통카드플러스’가 시행됐다.
마일리지 적립 횟수가 월 44에서 60회로 증가하면서 받을 수 있는 최대 적립금 또한 증가했다.
월 최대 적립금은 기존1만 1,000원~4만 8,000원에서 1만 5,000원~6만 6,000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들은 카드 재발급 절차 없이 월 60회로 자동 적용된다.
아울러 참여하는 카드사도 기존6개에서 11개로 늘어났다.
기존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로카모빌리티 ▲티머니 ▲DGB에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BC카드가 추가되었다.
만약 60회를 모두 사용하고 최대 마일리지인 450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월 2만7,000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카드사 할인 혜택까지 더 해지면 금액은 증가할 것이다.
이때 카드사별 대중교통비 기본 할인 및 소비 혜택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청년과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2023년부터 마일리지 최대 적립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에 절약되는 금액도 더 크다.
위와 동일한 조건(저소득층 최대 마일리지 1,100원, 청년 최대 마일리지 650원)이라면 저소득층은 월 최대 6만 6,000원의 요금을 청년은 월 최대 2만7,000원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하고 싶다면,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은 정보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을 위해선 먼저 참여 카드사를 통해 카드를 신청 및 발급을 받아야 한다. 이후 알뜰교통카드 앱을 다운 받은 뒤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해당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마일리지 적립 방법도 간단하다. 집에서 ‘알뜰교통카드’ 앱을 열고, '출발하기' 버튼을 누른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한다. 이후 도착하면 '도착하기'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마일리지가 쌓이는 방식이다.
이때, 마일리지는 거주 중인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주민등록등∙초본을 앱에 올려야 정상적으로 마일리지를 지급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날짜에 지급되고,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된다. 단,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는 한 달에 15회 이상 사용해야 쌓이는 구조이다. 따라서, 평소 대중교통 이용 횟수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