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펫팸족에 지자체들 “우리 지역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오세요”
늘어나는 펫팸족에 지자체들 “우리 지역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오세요”
  • 이수현
  • 승인 2023.10.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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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반려동물 축제 개최 보도자료
ⓒ서울특별시 반려동물 축제 개최 보도자료

반려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지자체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앞다퉈 내놓으며 반려가구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10만 가구, 경기 129만 가구, 인천 33만 가구로 전체 반려가구의 약 절반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또 현재 반려가구는 아니지만 향후 반려가구가 될 수 있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비반려가구의 78.7%는 향후 반려동물 기르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54.8%)이 개를 기르고 싶다고 답했다.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는 응답 비율은 2년 전 20.1%에서 23.0%로 1.9%P 증가했다.

이러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반려가구 증가에 따라 최근 지자체 단위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벤트성 프로그램은 물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거나 기존 시설물을 반려동물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바꾸는 모습이다.

올해 9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전용전철 ‘댕댕메트로’ 운영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테마파크인 ‘강아지숲’과 춘천 대표 관광지이자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인 ‘남이섬’을 방문해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 양양, 평창 등 도내 여러 관광지를 대상으로 댕댕버스를 운영 중이며 오는 10월 말 영월을 목적지로 댕댕트레인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10월7일부터 10월9일까지 ‘2023전라남도 펫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반려동물 전문가가 진행하는 강연 토크쇼부터 반려견 장기자랑, 도그올림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은 ‘2023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 음식, 쇼핑 등의 관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시다. 이에 태안군과 울산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도 올해 10월8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첫 반려동물 축제를 개최했다. ‘2023 서울 반려동물 한마당 축제’는 반려견과 커플옷입고 하늘공원을 산책하는 ‘댕댕이 패션런’, 강형욱 훈련사와 나응식 수의사가 함께 진행하는 강의, 반려견 실기 시험 등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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