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없는 지역, 1인 가구에게 지방은행은 어떤 이점있을까
4대 시중은행 없는 지역, 1인 가구에게 지방은행은 어떤 이점있을까
  • 이수현
  • 승인 2023.07.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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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 발표
ⓒ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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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는 1인가구라면 지방은행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1금융권 은행이 없어 그 대안으로 2금융권 이상 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았다면 지역은행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 4대 은행(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46개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12개 이어,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각각 9개, 전라북도 6개, 충청북도와 강원도 4개, 인천광역시와 충청남도 1개 순이다.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전국적인 점포망을 가지고 있는 상업은행을 뜻한다.

지방은행은 지방을 본점에 두고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1금융권 은행으로 대구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등이 있다.

지방은행도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지역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역 주민에게는 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1금융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2금융권에 비해 비교적 낮은 금리가 적용되며 시중은행과 차이도 크지 않다.

7월 6일 기준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대출금리를 살펴보면,  대구은행  3.16%, 부산은행  4.13%,하나은행 3.95%, 우리은행 4.23% 신행은행 4.35% 등이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은행 중심으로 2금융권 고금리 대출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행 ‘따뜻한 상생대환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 이거나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직장인 및 개인사업자, 연금소득자가 지원 대상이다. 2금융권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3500원만까지 전 기간 고정 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대구은행 'DGB 2금융권 대환대출'도 재직기간 1년 이상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5년 범위내 분할상환 형태로 실시된다.

한편, 지방은행도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7월 5일 금융당국은 기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저축은행이 지방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기존 금융회사의 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한다.

기존에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금융당국이 인가 방침 발표 후 신규 인가 신청 및 심사가 진행되었다면, 앞으로는 충분한 건전성과 사업계획 등을 갖췄다면 심사를 거쳐 신규 인가를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과점 체계를 허물고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유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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