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의 급전이 필요할 때 ‘소액생계비대출’
소액의 급전이 필요할 때 ‘소액생계비대출’
  • 이수현
  • 승인 2023.07.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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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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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부족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라면 취약계층 대상으로 운영되는 정책 금융 상품 ‘소액생계비대출’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전예약 신청에만 총 2만 5399명이 몰리면서, 대출 재원이 빠르게 소진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소액생계비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이다. 기존 정책금융상품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의 재기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출 대상은 만19세 이상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자로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이 없어도 가능하다.

대출 금액은 최초 이용 시 최대 50만 원, 6개월 간 정상이용한 경우 추가 대출 1회로 최대100만 원이다. 기본 금리는 연 15.9%이지만 간단한 금융교육 이수 시 0.5%p 감면받을 수 있고, 성실 상환 시 6개월 마다 금리가 3%p 인하, 최저 연9.4% 금리가 적용된다.

3월 27일에 출시된 해당 상품은 지난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 해당 기간에만 총 2만5,399명이 몰렸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4월 26일까지 소액생계비대출 대출금액은 총143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가 폭증하는 만큼 조기 재원 소진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당국은 4월 말 금융권의 추가 기부금 및 회수금액을 토대로 연말까지 소액생계비 대출을 차질없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후 지속적인 재원 확보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가 없다.

소액생계비대출, 상담을 통한 재기 지원도 돕고 있어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단순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상담을 통한 재기 지원도 이뤄진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대출 신청자에게 채무조정, 복지연계, 취업지원, 휴면예금 찾기, 불법사금융 피해 대응 등에 대한 복합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소액생계비대출 승인 여부는 상담 과정에서 결정되며, 사행성 위험, 상환의지 부족 등의 사유가 있으면 대출이 거절될 수도 있다.

상담 예약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7월 19일 기준 서울, 인천경기, 경기남부, 강원, 대전충정, 대구경북, 광주전라제주, 부산경남에서 모두 예약 가능한 상태다.

상담을 받기 전 필요한 자료를 미리 준비하면 더 빠른 대출 승인이 가능할 수 있다. 공통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예금주 신분증 사본, 예금주 통장 사본 등이며, 상담과정에서 이 외 추가적인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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