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요람인 'SSAFY(삼성청년SW∙AI아카데미)'를 통해 전 산업의 AI 전환(DX)을 선도할 'AI Native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이 바라보는 미래 AI 인재의 핵심은 단순히 AI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고도화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실무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다.
삼성은 6월 30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4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 교육 과정을 통해 거둔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 등이 참석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1725시간 중 60%가 AI 교육…인프라도 '기업 실무급'으로 혁신
삼성이 말하는 'AI Native 인재'는 교육 과정의 구조부터 다르게 길러진다. SSAFY는 전체 교육 시간인 1725시간 중 무려 60%에 달하는 1025시간을 AI 교육과 실습에 과감히 배정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업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AI 몰입 환경' 구축이다. 삼성은 교육생들에게 고성능 GPU가 탑재된 AI 서버 환경을 지원하고, 전원에게 GPU 탑재 AI 개발 PC를 지급했다. 아울러 ChatGPT, Gemini, Claude 등 최신 생성형 AI 도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오롯이 'AI를 활용한 서비스 구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화면 속 코드가 아닌 현실을 바꾸는 '피지컬 AI' 개발
이러한 몰입 교육의 성과는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프로젝트에서 증명됐다. 이번 14기 수료생들은 화면 속 소프트웨어에 머무는 AI를 넘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이른바 '피지컬 AI'와 실무형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 X-STRIX 팀 (경비 로봇): 시각 정보, 언어 이해, 행동 제어를 통합한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적용해 무인 공장 야간 경비 로봇을 개발했다. 장소 판별 정확도를 기존 51.4%에서 78.1%로 대폭 끌어올렸으며 화재 및 침입자 감지 솔루션을 탑재했다.
- SPOT GET IT 팀 (구조 로봇): 소방관의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재난 현장을 스스로 인지하고 탐색하는 4족 보행 구조 로봇을 구현해 냈다.
- 메타로지 연계 팀 (MoM 서비스): 고가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 영상만으로 AI가 3차원 신체 모델을 복원해 내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기 내부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실시간으로 주요 관절을 추적하고 자세를 교정해 주는 기술로, 홈 트레이닝 및 헬스케어 산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누적 취업자 1만명 육박…IT·금융권 아우르는 'AI 생태계' 확장
삼성의 이러한 인재 양성 철학은 압도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2월 1기 출범 이후 13기까지 총 9,396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누적 취업률 85%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14기의 조기 취업자까지 합산하면 누적 취업자는 약 1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오토에버, 롯데이노베이트 등 대기업은 물론, 레인보우로보틱스, 골든플래닛 등 로봇 및 생성형 AI 전문 기업까지 총 2600여 개 기업으로 진출했다. 현업에서 '실전형 인재'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채용 시 서류 면제나 가점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85개로 늘었다.
나아가 삼성은 카카오와 손잡고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중심의 해커톤을 개최하고, 우리은행 및 5대 은행권(신한·우리·KB·하나·농협)과 협력해 총 75억원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 금융 특화 핀테크 인재를 양성하는 등 국내 AI 개발자 생태계 저변을 넓히는 데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