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그린 ‘충청 140조’ 지도…디스플레이·HBM·배터리 투자 가속화
삼성이 그린 ‘충청 140조’ 지도…디스플레이·HBM·배터리 투자 가속화
  • 정단비
  • 승인 2026.07.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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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충청권을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기지로 낙점하고 14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소식을 전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히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을 넘어, 디스플레이·반도체 패키징·배터리·기판 등 삼성의 핵심 IT 계열사들이 총출동해 충청권을 글로벌 '초격차 소재·부품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특히 고용 창출 효과만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계열사별 충청권 투자 핵심 현황

이번 투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4개 핵심 계열사가 충청권 주요 거점(아산, 온양, 천안, 세종)을 나누어 맡는 형태로 진행된다.

계열사 투자 지역 주요 투자 내용 및 목표 비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IT·XR·차량·휴머노이드용 고부가가치 OLED 라인 증설 최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완성
삼성전자 온양 · 천안 온양 HBM Fab 5개 라인 구축, 천안 HBM 설비 증설 및 현대화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메카 조성
삼성SDI 천안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검증을 위한 '마더라인' 구축 글로벌 배터리 기술 전파 기지
삼성전기 세종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설비 확충, R&D 및 인재 육성 고성능 패키지 기판 제조 허브

‘HBM·AI 기판’ AI 붐 겨냥

이번 투자의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AI(인공지능) 시장을 겨냥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및 부품 전초기지 구축이다.

삼성전자는 온양에 HBM(고대역폭메모리) Fab 5개 라인을 투자하고 천안 설비를 현대화하여 차세대 HBM 메카를 만든다. HBM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계산이다.

삼성전기 역시 세종에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 설비를 확충한다. AI 칩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성능 기판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세종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마더라인’ 배터리, 미래 시장 선점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다가올 XR(확장현실), 차량용, 그리고 휴머노이드·웨어러블 시장을 겨냥한 투자도 본격화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고부가가치 OLED 라인을 증설해 중소형·미래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삼성SDI는 천안에 '마더라인(Mother Line)'을 구축한다. 마더라인은 최첨단 기술을 먼저 적용해 검증하는 '마스터 공장'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완성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전 세계 글로벌 생산 라인으로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균형 발전과 25만개 일자리 효과

140조원이라는 자금이 투입되면서 충청권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제조 인프라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은 단순 공장 증설에 그치지 않고, 세종 등지에서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와 첨단 인재 육성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1.92조원, 영업이익 6.61조원의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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