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상·환급 계획 없어…관계기관과 논의”
서울시의 대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종료 수순에 들어갔지만, 후속 상품 도입이 늦어지면서 일부 이용자에게 할인 공백이 생기게 됐다.
특히 기존 기후동행카드에서 청년 할인 혜택을 받던 만 35~39세 이용자는 당분간 같은 수준의 혜택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오는 9월 1일부터 운영이 종료된다.
선불형 카드는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한 이용권은 8월 2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불형 카드는 8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2024년 1월 시범 도입한 뒤 같은 해 7월 정식 출시한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월 6만2천원으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출퇴근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서울시는 정부의 ‘모두의카드’와 기능이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해 기후동행카드 운영을 종료하고, 기존 혜택을 일부 반영한 ‘기후동행카드+(플러스)’ 도입을 추진해왔다.
기후동행카드+에는 모두의카드에 없는 만 35~39세 청년 할인, 제대군인 할인, 문화시설 할인, 따릉이 이용권 할인 등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후동행카드+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기존 혜택 일부가 끊기게 됐다.
현재 모두의카드의 청년 할인 기준은 만 19~34세로, 기후동행카드에서 적용되던 만 35~39세 청년 할인은 반영되지 않았다. 만 40~42세 제대군인 할인 역시 아직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시 공식 안내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폐지로 만 35~39세 청년과 제대군인이 할인을 받지 못하게 되더라도 현재 별도의 보상이나 차후 환급 계획은 없다.
다만 서울시는 해당 연령대와 제대군인까지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은 8월 말까지 사용 기한을 확인한 뒤 모두의카드 전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만 35~39세 이용자의 경우 후속 상품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기존보다 할인 혜택이 줄어드는 만큼, 정책 전환 과정에서 이용자 혼선을 줄이기 위한 추가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