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작자에 월 1000만원, 카카오·구글도 AI 승부수...플랫폼 기업들, AI 기능 강화 속도전
네이버 창작자에 월 1000만원, 카카오·구글도 AI 승부수...플랫폼 기업들, AI 기능 강화 속도전
  • 김영호
  • 승인 2026.07.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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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나란히 AI 기능을 강화하며 이용자 락인과 체류시간 확보 경쟁에 나섰다. 검색, 메신저, 이미지 검색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AI를 서비스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인용되는 UGC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 체계를 처음 공개했다. AI 펠로우십 프로그램인 네이버 메이트를 베타 운영해온 네이버는 이 가운데 여행, 라이프, 테크 등 10개 분야에서 대표 창작자로 뽑힌 이들에게 기본 활동비 30만원에 더해 월 1000만원의 스페셜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분야별 우수 창작자 100명에게도 월 300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대표 창작자들은 올해 1월부터 AI 브리핑에 폭넓게 인용돼온 블로그·카페 운영자들로, 트렌드 분석이나 체험기, 여행·육아 관련 노하우를 꾸준히 쌓아온 점이 공통점으로 꼽힌다. AI 검색 시대 콘텐츠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창작자 이탈을 막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네이버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 AI탭 이용자가 정식 출시 18일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베타 서비스 대비 일평균 질의 수는 7배, 이용자 1인당 질의 수는 1.7배 늘었고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멀티턴 대화 비중도 확대됐다. 쇼핑·리뷰 등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예약까지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며, 올해 4분기에는 광고 모델을 도입해 수익화에 나선다는 계획도 예고돼 있다. 국내 검색 점유율도 상반기 기준 60%대 중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카카오톡 6차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채팅방에 쌓인 메시지를 정리해주는 대화 요약 기능이 새로 추가됐고, 모바일에서만 제공되던 챗GPT 포 카카오가 PC 버전까지 확대됐다.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을 애니메이션이나 색연필 드로잉 등으로 바꿔주는 이미지 재생성 기능, 오픈채팅 방장이 초대할 수 있는 챗봇(베타)도 함께 도입됐다.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 후 24시간 이내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구글도 이미지검색 25주년을 맞아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검색창 중심이던 화면을 이용자 관심사 기반의 갤러리형 화면으로 바꾸고 컬렉션 탭을 전면에 배치하는 한편, AI 오버뷰에서 나노바나나 계열 모델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기능도 새로 얹었다. 개편은 미국 내 로그인한 데스크톱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어로 우선 적용되며 이후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이용자를 검색 결과 화면 안에 더 오래 머물게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검색과 메신저, 이미지 검색까지 플랫폼 전반에서 AI가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으면서, 콘텐츠 공급망과 이용자 체류시간을 둘러싼 플랫폼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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