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품 렌탈 강자 '코웨이'와 모빌리티 렌탈 강자인 '롯데렌탈'이 손을 잡았다. 코웨이가 자사 고객 전용 멤버십인 '코웨이 멤버스 클럽'의 혜택 범위를 모빌리티 영역까지 확장하기 위해 롯데렌탈과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단순한 이종 산업 간의 제휴를 넘어, 각 분야를 대표하는 '렌탈 대기업'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소유'에서 '경험'으로…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락인(Lock-in) 효과'
렌탈 및 구독 서비스 시장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을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 플랫폼에 묶어두느냐'에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집안 내부의 생활 가전을 책임지던 코웨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의 이동(모빌리티)과 차량 관리 영역까지 혜택을 넓혔다.
고객은 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롯데렌탈의 신차 장기렌터카 캐시백(3.5%)을 받고, 차량 관리 플랫폼 '차방정'의 방문 정비 및 검사 대행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이 집 안에서부터 집 밖으로 이동하는 모든 일상 경로에서 '코웨이 생태계'를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유인책이 된다.
'실버케어' 신사업 시너지 극대화
이번 협약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코웨이의 실버케어 전문 자회사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고객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다.
실버케어 비즈니스에서 '모빌리티'와 '이동 편의성'은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거동이 불편한 시니어 고객이나 이들을 보살피는 가족들에게 차량 이용 및 관리 서비스는 필수적이다. 코웨이는 자사의 미래 먹거리인 실버케어 분야에 롯데렌탈의 전문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함으로써, 신사업의 서비스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제휴는 양사 모두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코웨이 입장에서는 직접 대규모 비용을 들여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롯데렌탈의 검증된 인프라를 빌려 자사 멤버십의 가치를 올릴 수 있고, 롯데렌탈 역시 압도적인 계정 수를 보유한 코웨이의 탄탄한 고객 풀(Pool)을 대상으로 장기렌터카 및 차량 관리 플랫폼 '차방정'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생활 밀착형 '종합 구독 플랫폼'으로의 진화
현재 코웨이는 건강, 여행, 교육, 문화 등 생활 밀착형 분야의 21개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모빌리티'라는 거대한 축이 추가되면서 코웨이가 지향하는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의 실체가 더욱 구체화됐다.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렌탈 시장의 영토 확장은 이제 제품 판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구독화'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