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입는 생리대' 가격 최대 2배…흡수력·착용감은 제품마다 다르다
[알쓸신잡] '입는 생리대' 가격 최대 2배…흡수력·착용감은 제품마다 다르다
  • 김자영
  • 승인 2026.07.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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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느낌 역류량 가장 적어…라엘 착용감 우수, 리버티는 가장 저렴

수면 중 착용하는 입는 생리대(팬티형 생리대)의 흡수력과 착용감이 제품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팬티형 생리대 7종을 비교한 결과, 역류량과 흡수시간, 착용감은 제품별 편차가 있었지만 안전성은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가격은 개당 580원부터 1160원까지 최대 2배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구매 경험이 많은 팬티형 생리대 7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 성능, 착용감, 내부 습도, 안전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내츄럴코튼, 리버티, 순수한면, 쏘피, 템포, 라엘, 좋은느낌 등 7개 브랜드 제품이다.

사진=조사 대상 상품
사진=조사 대상 상품

역류 가장 적은 제품은 '좋은느낌'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생리혈을 흡수한 뒤 피부로 다시 배어 나오는 정도를 나타내는 '역류량'이었다. 역류량이 적을수록 피부가 덜 축축해 장시간 착용 시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험 결과 좋은느낌 '무표백 100% 유기농순면커버 입는 오버나이트'​는 1차 시험 0.4g, 2차 시험 0.6g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적은 역류량을 기록했다.

흡수 속도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5mL 흡수시험에서는 내츄럴코튼이 3.6초로 가장 빠른 흡수 성능을 보였다. 반면 라엘은 3mL와 5mL 시험 모두 20초 이상이 걸려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미표백 면 소재는 특성상 수분 흡수와 확산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 평가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확인됐다. 20~40대 여성 110명이 참여한 사용 평가에서 라엘은 전체 착용감 3.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치수 맞음새는 리버티(3.8점)​와 라엘(3.7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움직일 때의 편안함 역시 두 제품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쏘피는 치수 맞음새와 움직일 때의 편안함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자료=입는 생리대 허리밴드 길이, 엉덩이 너비 비교 ⓒ한국소비자원

내부 습도는 4개 제품 우수

장시간 착용했을 때 피부의 쾌적함에 영향을 주는 내부 습도 시험에서는 내츄럴코튼, 순수한면, 쏘피, 라엘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기본 품질 시험은 물론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도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내츄럴코튼, 리버티, 라엘​은 제품 또는 온라인 상품정보에 'Toxic Free(무독성)' 등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관련 표시를 삭제하거나 개선하기로 했다.

가격 차이도 적지 않았다. 조사 대상 가운데 리버티는 개당 58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쏘피는 1160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가격 차이는 최대 2배에 달했다.

한편 안전성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질량과 강도 등 기본 품질 시험은 물론, 벤젠·톨루엔 등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도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