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위안 규모 '위안화 김치본드' 인수 참여…기업 자금 조달 및 IB 솔루션 다변화
한국투자증권이 리테일 디지털 생태계 확장과 기업금융(IB)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차별화된 금융 영토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종 산업 플랫폼과의 과감한 연동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외화 채권 시장에서는 통화 다변화 전략으로 기업 고객의 자금 조달 니즈에 맞춘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경계 넘는 디지털 생태계…가상자산·글로벌 플랫폼과 연쇄 제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디지털 제휴 범위를 가상자산 거래소와 글로벌 금융 정보 플랫폼으로 넓히며 개인 투자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먼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앱 연동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를 본격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코인원 모바일 앱 홈 화면의 '주식 투자' 탭에서 실시간 인기 종목을 확인하고, 별도의 증권사 모바일 앱(MTS) 설치 없이 간편 인증을 거쳐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주식을 즉시 매매할 수 있도록 구현된 것이 핵심이다.
가상자산과 주식을 동시에 운용하는 멀티 자산 투자자들에게 높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 연동 계좌 개설 고객 및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과 삼성전자 주식 추첨 지급 등 다채로운 출시 기념 이벤트를 오는 8월 21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베스팅닷컴 내 계좌개설 연동 서비스도 오픈했다. 이용자는 '최고의 브로커' 메뉴를 통해 별도 검색 없이 한국투자증권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고 해외·국내 주식 거래로 바로 연결되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나아가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의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인 ‘지금 시장은?’, ‘지금 섹터는?’, ‘지금 종목은?’ 등을 인베스팅닷컴의 방대한 글로벌 금융 데이터와 결합해 한층 진화된 AI 투자정보 콘텐츠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베스팅닷컴을 통해 생애 최초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KOSPI200 편입 종목 주식 증정 및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2030 청년 고객을 위한 추가 포인트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
기업금융(IB) 경쟁력 제고…위안화 '김치본드' 인수단 참여
리테일 영역에서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동안,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차별화된 외화 채권 조달 솔루션으로 자본시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커머셜이 발행한 4억 위안(약 875억 원) 규모의 공모 김치본드 인수단으로 참여해 발행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김치본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채권으로, 기업의 외화 유동성 확보와 조달 통화 다변화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번 채권은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인수했다. 만기는 2년, 발행금리는 연 2.20%다. 한국은행이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김치본드 투자 제한을 완화한 이후,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유리한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이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원화와 달러화를 넘어 위안화 채권 시장에서도 선제적인 주관·인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자산관리와 기업금융을 잇는 차별화된 성장 도모
한국투자증권의 이러한 행보는 리테일 채널에서는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고객 접점을 다각화하고, 기업금융에서는 다변화된 외화 채권 인수로 구조화 금융 역량을 다지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투자자 경험 향상과 다각화된 기업 자금 조달 솔루션 제시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상자산,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위안화 자본시장을 아우르는 한국투자증권의 도전이 금융 시장 전반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