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팔도·hy, 글로벌 유통망으로 ‘아리’ 확장…신사업 키우고 기존 브랜드 효율화
[줌인] 팔도·hy, 글로벌 유통망으로 ‘아리’ 확장…신사업 키우고 기존 브랜드 효율화
  • 김다솜
  • 승인 2026.08.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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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와 hy가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의 해외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미국에서 시작한 아리의 판매 지역을 일본과 캐나다로 넓히면서 국가별 유통 환경에 맞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국 이어 일본·캐나다…현지 유통망을 거점으로

아리는 팔도와 hy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다. 국내에서 먼저 브랜드를 키운 뒤 해외로 진출하는 방식과 달리 미국 시장에 먼저 제품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미국 월마트에서 선출시한 뒤 6월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며, 이번에는 일본과 캐나다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을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 캐나다에서는 현지 유통기업 로블로 그룹과 협업한다. 두 시장 모두 현지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형 유통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초기 브랜드 접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팔도·hy의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
사진=팔도·hy의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

특히 이번 진출은 단순히 수출 국가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별 유통 환경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중심의 판매망을, 캐나다에서는 대형 유통그룹을 활용해 서로 다른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과 판매 방식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는 모던 누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듀얼 바이오틱 소다 등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다. 식사와 에너지 보충, 기분 전환 등 일상 속 다양한 상황을 겨냥한 제품군을 통해 특정 식품 카테고리에 머무르지 않는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BTS 이후…초기 관심을 반복구매로 연결해야

아리의 해외 확장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초기 브랜드 관심을 실제 소비로 전환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월마트 온라인몰 출시 3일 만에 베스트셀러 배지를 획득했고 일부 지역에서 품절이 발생했다고 hy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구매 후기에서도 누들의 면과 소스, 음료의 맛과 제품 구성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초기 화제성을 넘어 반복 구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리는 BTS와 함께 기획된 브랜드인 만큼 글로벌 팬덤을 통한 초기 소비자 유입 이후 일반 소비자층으로 구매 기반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본과 캐나다에서 진행하는 팝업과 시식 행사도 이 같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일본에서는 도쿄 시부야에서 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팝업과 현지 행사 등을 통해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

현지 소비자 의견을 수집해 상품 구성과 판매 채널 등에 반영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해외 시장마다 맛과 가격, 소비 상황, 구매 채널이 다른 만큼 초기 판매 데이터를 향후 시장 확대의 기준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팔도와 hy는 일본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남미와 동남아 등으로 판매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리가 향후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유통망 확보와 함께 현지 소비자의 반복 구매를 만들어내는 상품 경쟁력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아리의 해외 진출 성과는 단순한 국가 수 확대보다 각 시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에서 확인한 초기 반응을 일본과 캐나다에서 재현하고 이를 반복 구매로 연결할 수 있다면 아리는 팔도와 hy의 글로벌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팔도·hy 관계자는 “판매와 체험을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아리 브랜드의 철학과 제품 경쟁력을 알리겠다”며 “각국의 유통환경과 소비 특성을 면밀히 살피며 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판매망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