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삶 체험기] 쌈채소부터 삼겹살까지…편의점 '장보기 풍경'이 달라졌다
[혼삶 체험기] 쌈채소부터 삼겹살까지…편의점 '장보기 풍경'이 달라졌다
  • 윤지원
  • 승인 2026.08.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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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가구·고물가 겨냥…신선식품 강화하는 편의점업계

1인가구 증가와 고물가로 장보기 방식이 달라지면서 편의점업계가 신선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GS25는 신선식품을 강화한 '신선강화점'을 확대하고, CU는 장보기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그로서리'를 늘리며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GS25는 2021년 처음 도입한 신선강화형 매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17개점을 늘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226개점을 추가했다. CU도 연내 ‘스마트 그로서리’ 500점 구축을 목표로 장보기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이 간식과 간편식을 넘어 식재료까지 판매하는 장보기 채널로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실제 GS25 신선강화형 매장을 찾아 일반 편의점과 비교해봤다.


채소·과일부터 대패삼겹살까지…신선식품 한자리에

직접 찾은 GS25 신선강화형 매장은 일반 편의점과 달리 신선식품을 위한 별도 매대가 마련돼 있었다. 과일과 채소도 종류별로 진열돼 있어 필요한 식재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GS25 신선강화형 매장 진열대에 과일과 채소가 진열돼 있다.

냉장 진열대에는 쌈채소와 버섯, 두부, 계란 등이 종류별로 진열돼 있었다. 계란은 15구와 30구 단위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냉장육 코너에서는 삼겹살과 불고기, 훈제오리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냉동고에는 만두와 간편식뿐 아니라 냉동과일, 냉동 대패삼겹살 등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쌀은 10㎏ 단위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었으며, 각종 소스류와 와인 등 식사와 관련된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

GS25 신선강화형 매장에 고기와 쌈채소 등 신선식품이 진열돼 있다.
GS25 신선강화형 매장 냉동고에 진열된 냉동과일·냉동 대패삼겹살·간편식 등

식재료뿐 아니라 즉석식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에서는 1인용 피자를 주문받은 뒤 약 5분 만에 구워 제공하는 '고피자' 상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식재료 구매와 간단한 식사를 한 매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형태다.

일반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각김밥과 도시락, 음료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지만, 신선강화형 매장에서는 채소·과일·계란·육류 등 식재료를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기존 편의점 상품에 신선식품 일부를 추가한 것과 달리 장보기에 필요한 상품을 폭넓게 판매하는 모습이었다.

GS25 신선강화형 매장에서 주문 후 약 5분 만에 구워 제공하는 1인용 피자

일반 편의점과 비교해보니…신선식품 진열부터 달랐다

신선강화형 매장과 일반 매장이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확인하기 위해 인근 일반 편의점도 찾아 비교해봤다.

일반 편의점에서도 일부 채소 등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신선식품을 위한 별도 공간은 크지 않았다. 채소는 냉장 진열대 일부에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등 다른 상품과 함께 진열돼 있었다.

냉동식품도 만두나 간편식 등이 중심이었고, 냉장육처럼 본격적인 식재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신선강화형 매장에서는 쌈채소부터 계란, 고기까지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식재료를 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과 판매 공간을 확대한 점이 일반 편의점과 달랐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을 찾지 않고도 필요한 식재료를 가까운 매장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편의점 냉장 진열대는 채소와 삼각김밥·도시락 등이 함께 진열되어있다.

신선식품 강화하는 GS25…장보기 매출도 증가

GS25는 신선강화형 매장을 확대하며 판매하는 신선식품 품목도 늘리고 있다. 채소·과일은 물론 육류와 수산물 등 약 2000종의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장보기 상품의 매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장보기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 늘었으며, 채소와 축산 매출은 각각 64%, 61% 증가했다.

CU도 '스마트 그로서리' 확대…편의점 장보기 경쟁

GS25뿐 아니라 CU도 장보기 수요를 겨냥한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CU는 장보기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내 500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의 신선식품 강화는 단순히 상품 몇 가지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존 점포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채소·과일·계란·육류 등 식재료 판매를 확대하며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1~2인가구는 대형마트에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매하기보다 필요한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어 편의점 장보기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편의점업계도 이에 맞춰 신선식품 특화 매장을 확대하며 기존 간식·음료·간편식 중심에서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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