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공장에서 '중국산 백수오' 발견…혼입 여부 조사
내츄럴엔도텍, 공장에서 '중국산 백수오' 발견…혼입 여부 조사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5.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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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물류공장서 '중국산' 쓰인 포대 발견…검찰 "분석 마치면 혼입 경위 밝힐 것"
▲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의 공장에서 중국산 백수오 원료가 발견돼 혼입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 뉴시스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내츄럴엔도텍의 공장에서 중국산 백수오 원료가 발견돼 혼입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내츄럴엔도텍의 충북 청주 물류공장을 압수수색하던 중 중국산이라고 적힌 포대에 백수오 원료 일부가 담겨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올해 초 화재로 인해 보관 중이던 백수오 원료 대부분이 없어졌지만 검찰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할 수 있는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일 압류를 진행했다.

압류 과정에서 공장에 남아있던 일부 백수오 원료는 '중국산'이라고 적힌 포대에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돼 검찰은 현재 중국산 포대에 담긴 백수오 원료의 원산지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이 중국에서 원료를 들여오던 도중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섞였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혼입 경위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내츄럴엔도텍 측은 수출용 제품에 중국산 백수오를 쓰고 있으며, 내수용 제품엔 중국산 백수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8일까지 내츄럴엔도텍, 신품의약품안전처, 한국소비자원, 백수오영농조합 등 '가짜 백수오'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소환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조사에서 내츄럴엔도텍과 영농조합 관계자들이 모두 의도적 혼입에 대해 부인해 가능한 많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청주 물류공장에서 원료를 압류했다"며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추가 소환 등을 통해 혼입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