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나 혼자 여행'도 반값…지역사랑 휴가지원 9곳 늘었다
올가을 '나 혼자 여행'도 반값…지역사랑 휴가지원 9곳 늘었다
  • 김자영
  • 승인 2026.08.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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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여행도 경비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는 시즌이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운영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사업이 하반기 신규 참여 지역 9곳을 더하면서, 1인가구 여행객이 챙길 수 있는 선택지도 늘었다.

문체부는 지난 27일 강원 화천군, 경남 고성군·산청군·함양군, 경북 안동시·영천시, 충남 서천군·태안군, 전남광주 장흥군 등 9곳을 하반기 신규 참여 지역으로 발표했다.

지난 4월부터 강원 평창·영월·횡성, 충북 제천, 전북 고창, 전남광주 강진·영광·해남·고흥·완도·영암, 경남 밀양·하동·합천·거창·남해 등 16곳에서 운영해 온 사업이 이번 발표로 25곳까지 늘어났다. 애초 정부 계획은 하반기 4곳 추가였지만, 실제로는 5곳이 더 늘어난 셈이다.

'반값 여행'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쓴 숙박·식사·체험 등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혼자 여행하는 경우 1인당 최대 10만원, 19~34세 청년이라면 환급률이 70%로 올라가 최대 1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인 이상이 동행하면 팀당 최대 20만원, 5인 기준 가족 단위로 신청하면 최대 50만원까지 환급되는 지역도 있다. 다만 세부 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어 신청 전 해당 지자체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1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려, 이 사업의 실제 이용 데이터도 '나 홀로 여행'과 무관하지 않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주)한국데이터연구소를 통해 상반기 16개 지역의 이용 실적을 들여다본 결과, 6월까지 환급 예산으로 쓰인 52억원 대비 지역 내에서 실제 발생한 소비는 최소 162억원에 달했다. 투입액의 3.1배에 이르는 소비가 지역에서 새로 생겨난 셈이다.

특히 이용자의 31.2%는 원래 계획에 없던 여행을 이 제도를 계기로 떠났고, 56.3%는 해당 지역을 처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즉흥적인 나 홀로 여행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지역의 사업 시작 시기는 제각각이다. 고성·산청·함양은 8월 말부터 11월까지 운영되고, 안동·태안 등은 9월부터 여행객을 받는다. 상반기 참여 지역 중 밀양·거창·완도·영광 등도 자체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가을까지 사업을 이어간다.

신청은 여행을 다녀온 뒤가 아니라 떠나기 전에 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방문할 지자체와 일정을 미리 신청해 승인을 받은 뒤, 여행 중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혼자 여행을 계획 중인 1인가구라면 상한액이 10만원으로 2인 이상보다 낮은 만큼, 청년 요건에 해당하는지부터 먼저 확인해두면 환급액을 늘릴 수 있다.

여행을 떠난 한 여성이 사진을 찍고 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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