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짧고 강렬한 콘텐츠에 익숙해진 요즘, 한 자리에 머물며 온전히 예술과 놀이에 몰입할 수 있는 이색 문화 공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카페에서 즐기는 영화 상영회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 현장의 특별 라운지, 지역적 색채를 입힌 복합 놀이공간과 거장들의 예술 정신을 더한 미디어아트 전시장까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주말 나들이 명소 4곳을 정리했다.
1. 영화와 커피, 깊은 대화가 흐르는 '폴 바셋 코리아나호텔점'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폴 바셋 코리아나호텔점은 커피 향과 함께 영화 감상의 여운을 나눌 수 있는 이색 시사회 공간으로 변신한다. 오는 9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더 드라마>의 개봉 전 시사회와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숏폼 콘텐츠 소비에서 벗어나 한 편의 영화를 온전히 감상하고 대화를 나눠보자는 '폴 바셋 슬로우 커피 클럽'의 '스크린 타임' 캠페인 일환이다. 영화 배급에 참여한 김태호 PD가 참석해 직접 추출한 커피를 제공하고 상영 후 관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카페 공간에서 영화의 몰입감과 깊은 대화를 함께 누리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여유를 선물한다.
2. 지역 감성 담은 카니발 테마 오락실, '소노캄 경주'·'쏠비치 남해'
가족, 연인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쌓고 싶다면 리조트 내 신규 복합 놀이공간 '플레이 갤러리(PLAY GALLERY)'를 주목할 만하다. 소노캄 경주와 쏠비치 남해에 새로 문을 연 이 공간은 아날로그 감성과 카니발 테마 게임을 결합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
소노캄 경주: 첨성대 링 걸기, 투호 던지기, 비석치기 등 전통 놀이를 응용한 카니발 게임 9종과 인형 뽑기, 캡슐 토이 게임기 등을 갖췄다.
-
쏠비치 남해: 이탈리아 놀이동산 콘셉트의 이국적 인테리어 속에 지역 특산물 유자를 모티브로 한 '유자 마켓', '유자 빌리지', '유자 스핀' 등 카니발 게임 6종을 선보인다. 미션 성공 시 캐릭터 인형과 사은품을 받아보는 재미도 갖췄다.
3. 신흥시장 사람들 with 코카-콜라, 9월부터 두 달 간 진행
코카-콜라가 해방촌 신흥시장 상인들의 삶을 기록한 전시 〈신흥시장 사람들 with 코카-콜라〉를 9월 1일부터 선보이며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 시즌2를 이어간다.
전시는 신흥시장 초입 골목과 중앙 광장, 실내 갤러리 등 골목 곳곳에서 열린다. 신흥시장을 일궈온 상인 10여 명의 이야기를 전시 포스터 10여 점과 필름 3편으로 기록했으며, 방문객들은 골목 곳곳에 전시된 작품을 따라 걸으며 상인들의 하루와 시장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골목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중앙 광장에는 방문객이 직접 찍은 사진을 자유롭게 붙일 수 있는 참여형 포토월이 마련됐다. 실내 갤러리는 코카-콜라 음료 냉장고를 본뜬 파사드와 브라운관 TV 영상 등 레트로 감성의 연출로 관람의 재미를 높였다.
4. 거장들의 예술 정신을 잇는 미디어아트전 '하나은행 Club1 PB센터'
금융과 예술이 만난 전시 공간도 눈길을 끈다. 서울 삼성동 하나은행 Club1 PB센터 지하 1층 '하나아트뱅크 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27일까지 미디어아트 특별전 <SHO: Becoming HANA>가 개최된다.
백남준 서거 20주기와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기술을 통한 연결'과 가우디의 '자연 속 생명 질서'를 현대미술가 장승효가 제안하는 초연결 유기체(SHO) 세계관 안에서 재해석한다.
장승효 작가를 필두로 30여 명의 신진작가가 참여해 백남준의 오리지널 판화, 미디어아트, 회화 등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16일에는 이경호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와 장승효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된다.
5. 삼성전자,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 'Design is an Act of Love' 전시 선보여
삼성전자가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디자인 행사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Design Miami Seoul 2026)'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이며, 삼성전자는 전시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시작하는 '인간 중심' 디자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14팀의 한국 아티스트가 AI와 다양한 창작 방식을 활용해 삼성전자 제품을 각자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아트워크와 2026년형 프리미엄 OLED TV 'SH95'에 14개의 커스텀 프레임을 적용한 'Expressive Design'을 경험할 수 있다.
아티스트들은 ▲뮤직 스튜디오 5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 갤럭시 Z 폴드8 등 총 14개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을 재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