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 2026'서 AI 가전 생태계 확장…혁신상 4개 수상
삼성전자, 'IFA 2026'서 AI 가전 생태계 확장…혁신상 4개 수상
  • 김자영
  • 승인 2026.09.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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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AI를 접목한 생활가전과 연결 경험을 앞세워 기술·디자인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제품 자체의 기능 고도화에 더해 가전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고, 이를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하면서 AI 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IFA 2026에서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Winner) 1개와 혁신상(Honoree) 1개, 가전 부문 혁신상 2개 등 총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이다. 이 제품은 디자인 부문 최고 혁신상과 가전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에어컨부터 냉장고까지…AI가 사용환경에 맞춰 작동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는 에어컨의 외형을 단순화하면서 AI 기반 맞춤형 냉방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제품 이미지
사진='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제품 이미지

제품 전면을 절제된 평면으로 구성하고 무풍 기능을 구현하는 초정밀 마이크로홀을 제품 하단에 배치했다. 기능성 가전의 이미지를 줄이고 실내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AI 모션바람’은 모션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한다. AI 직접·AI 간접·순환·원거리·무풍·맥스·상하 등 총 7가지 바람을 상황에 맞춰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와 연동하는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도 적용했다. 사용자의 실제 수면 패턴을 기반으로 냉방 운전을 조절해 수면 중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냉장고에도 AI를 활용한 개인화 기능이 적용됐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제품 전면에 32형 대형 스크린을 탑재하고, 사용자의 음성을 식별하는 ‘보이스 ID’와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을 지원한다. 일정과 사진, 건강 정보 등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제품 이미지
사진='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제품 이미지

음성이나 터치로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오토 도어’도 적용했다. 내부 카메라를 활용해 식재료의 입출고를 인식하는 ‘AI 비전’에는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식재료 인식 범위를 확대했다.

‘AI 푸드 매니저’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고 냉장고 이용 패턴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간 효율성 높인 냉장고…냉각에도 AI 적용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는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도어 좌우에 각각 4mm의 여유 공간만 있어도 문을 완전히 열 수 있도록 설계해 별도의 가구장 공사 없이도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 크기는 유지하면서 도어 단열재 두께를 최적화해 내부 수납 공간도 넓혔다.

냉각 방식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평소 컴프레서만으로 냉각하다가 문을 자주 여닫거나 대용량 식재료를 보관하는 상황에서는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함께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제품별 AI 기능을 개별적으로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 상황을 인식해 작동 방식을 달리하는 방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힌 셈이다.

제품 기능 넘어 ‘체험’으로 AI 생태계 알린다

삼성전자는 IFA 현장에서 제품 기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연결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했다.

앞서 9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IFA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의 ‘IFA 팔레’에는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도 마련했다. ‘나를 알아주는 집(The House That Knows You)’을 주제로 체험 공간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라운지 등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삼성 AI 방탈출’을 통해 연결형 AI 기기와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술을 게임 방식으로 선보였으며, 참가자는 갤럭시 Z 폴드8의 구글 제미나이 안내에 따라 4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번 IFA 전시는 삼성전자가 AI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한정하지 않고 에어컨·냉장고·세탁기·TV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확대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센서와 AI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과 환경을 파악하고, 제품 간 연결을 통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